"또 100억대 사고 터졌네" 농협은행 이어 국민은행에서 부당대출 사고 터져...금감원, 현장검사 실시
상태바
"또 100억대 사고 터졌네" 농협은행 이어 국민은행에서 부당대출 사고 터져...금감원, 현장검사 실시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4.03.13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은행, 104억원 대출액 부풀리기 사고 발생
실제 가격보다 담보가치를 높게 설정해
금융감독원, 현장 감사 실시 중
5일 농협은행에서 109억원 대출 사고 적발되기도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에서 100억대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해 금융당국이 검사에 나섰다. 지난 5일 NH농협은행에서 100억대 과다 대출 사고가 발생한 지 불과 8일 만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자체 감사 결과를 통해 약 104억원 규모의 대출액 부풀리기 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적발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경기 안양시 소재 모 지점의 직원 A씨는 작년 말 대출 심사 과정에서 경기도의 한 지식산업센터 상가의 담보가치를 매입 가격보다 더 비싼 분양가로 평가했다. 

담보로 잡힌 해당 상가는 수년 동안 미분양 상태였는데, 매입가격이 아닌 원분양가를 기준으로 담보가치가 설정된 것이다. 즉 실제가격보다 더 많은 금액이 담보로 잡혔는데 이렇게 되면 대출 상환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업무상 배임에 해당된다. 

국민은행은 이달 초 이같은 감사 결과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금감원은 11일부터 해당 지점에 대한 현장 수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직원 A씨는 현재 업무에서 완전히 배제된 상태이며, 은행이 입은 손실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지난 5일 NH농협은행은 업무상 배임 등으로 약 109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하기도 했다. 

농협은행에 따르면 해당 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총 4년 8개월이다. 

농협은행 측은 "해당 직원이 대출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대출 금액을 과다 상정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고 이에 자체 감사 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