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 독주 삼성 흔들리나... 폴더블 폰・디스플레이 모두 中 추격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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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 독주 삼성 흔들리나... 폴더블 폰・디스플레이 모두 中 추격에 흔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3.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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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SCC]
[사진=DSCC]

삼성이 주도하던 폴더블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이 매섭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뿐만 아니라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까지 중국 업체들의 삼성 뒤를 빠르게 좇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1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1위는 중국의 화웨이라는 관측과 올해 1분기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의 BOE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과 시장점유율 모두 압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시장조사 전문 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채널컨설턴트(DSCC)는 올해 1분기 폴더블폰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하는 가운데, 화웨이가 처음으로 삼성전자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DSCC는 1분기 화웨이의 시장점유율이 40%에 이를 것으로 관측했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0%를 하회한다.

이같은 화웨이의 강세는 화웨이가 내놓은 신작 메이트 X5와 포켓2 덕분이라는 해석이다. 통상적으로 하반기에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1분기에는 신제품의 부재로 고전할 것이라는 게 DSCC의 진단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의 경우 DSCC는 지난해 4분기에 이미 BOE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삼성디스플레이를 추월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올해 화웨이와 아너 모두 폴더블폰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상반기 내내 중국 기업들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 우위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1분기 중국 BOE의 폴더블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256만대로, 125만대인 삼성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을 2배 이상 앞지를 것으로 내다봤다. 출하량에 따른 전세계 점유율도 각각 54.9%, 26.8%로 BOE가 삼성디스플레이보다 높다.

다만, 이는 출하량과 점유율 수적 우위일뿐 업계에서는 기술력은 삼성디스플레이가 앞서있다고 평가받는다. 

여기에 앞서 언급한대로 폴더블 신작을 하반기에 공개하는 삼성의 일정을 고려했을 때는 하반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시장 출하량이 다시 늘어날 예정이다. 

시기적 차이와 기술력의 차이 때문에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공급량이 늘어나면 그만큼 기술력 또한 축적되기 때문에 중국업체들의 추격을 쉽게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 업계의 이야기다. 

폴더블 폰 시장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된 이후로 새로운 폼팩터인 폴더블이 등장하면서 지금껏 삼성전자가 시장 우위를 지켜왔다. 폴더블 디스플레이 역시 폴더블폰의 핵심 기술로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 디스플레이는 최근 패널을 안팎으로 양방향 접을 수 있는 '플렉스인앤아웃', 5배 이상 길이가 늘어나는 '롤러블 플렉스', 모니터와 노트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플렉스 노트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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