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파는 中 알리 VS ‘일본’ 제품 파는 韓 쿠팡... 국가별 상품 장벽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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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파는 中 알리 VS ‘일본’ 제품 파는 韓 쿠팡... 국가별 상품 장벽 무너졌다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3.11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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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 국내시장 빠르게 침투...'신선식품' 이어 '정육' 상품까지 판매 돌입
쿠팡, 일본 식품 시장 커져...일본 '로켓직구' 론칭
이커머스 업계, "국가별 주력 상품 장벽 사라져"..."소싱 능력의 중요성 떠올라"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가 국내 시장에 무서운 속도로 침투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산 ‘신선식품’의 비중도 빠르게 늘려가고 있어 유통업계의 눈길이 쏠린다.

특히 알리는 최근 축산 전문 브랜드 ‘농협 라이블리’를 국내 브랜드 전문관 ‘K-베뉴’에 등용했다. 이에 알리에선 국내산 ‘한우’까지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쿠팡은 운영 중인 해외 직접구매(직구) ‘로켓직구’ 서비스를 미국·중국·홍콩에 이어 일본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일본산 식품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시장 변화에 따른 성장 전략을 내건 것이다.

쿠팡이 일본 상품 로켓직구를 시작한다. [사진=쿠팡]
쿠팡이 일본 상품 로켓직구를 시작한다. [사진=쿠팡]

1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온라인 이커머스 시장의 지각변동이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 이커머스 시장 내 국가 간 장벽이 완전히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이다.

실제로 중국 이커머스 업체 알리익스프레스는 최근 빠른 속도로 취급 상품 카테고리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알리는 기존에 판매 강점이 있다고 알려진 ‘공산품’을 넘어, 최근엔 ‘신선식품’ 판매자들을 국내 브랜드 전문관 ‘K-베뉴’에 대거 등용하는데 나섰다.

이중 주목되고 있는 상품은 ‘한우’다. 알리가 축산 전문 브랜드 ‘농협 라이블리’를 K-베뉴에 입점 시키고, 국내산 정육 상품 판매를 개시한 것이다.

이처럼 알리는 국내산 상품 판매를 늘려가고 있는 한편, 쿠팡은 역으로 ‘해외 직구’ 서비스를 확장하는데 나섰다.

실제로 쿠팡이 운영 중인 ‘로켓직구’ 서비스는 기존엔 미국·중국·홍콩뿐이었으나, 최근엔 일본까지 서비스를 확대하기로 했다.

앞서 ‘불매 운동’의 흐름이 완전히 걷히고, 일본 직구 시장 규모가 최근 들어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직구 시장은 전년 대비 11% 성장했다. 특히, 식품부문은 전년 대비 45%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최근 국가 간 상품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외 업체들 간 주력 상품들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11일 <녹색경제신문>에 “이전엔 국내 이커머스와 중국계 이커머스가 주력 상품이 뚜렷하게 구별됐다”며 “하지만 최근 중국 업체들이 취급 상품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어 국가 간 차별점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 역시 미국,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확장하면서 입점업체 및 상품 소싱 능력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쿠팡은 일본 ‘로켓직구’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알리도 ‘한우’ 및 ‘비비고’, ‘햇반’ 등 다양한 국내산 식품을 할인하는데 나섰다.

이에 앞으로도 이커머스 양대 업체 간 할인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국내 시장 1위인 쿠팡이 알리의 공세를 이겨내고 매출 성장을 지켜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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