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엠에스, “글로벌 시장 진출 고려”…파우더형 혈액투석액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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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엠에스, “글로벌 시장 진출 고려”…파우더형 혈액투석액 개발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4.03.0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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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제2공장 생산라인 증설공사 완료…기존 액상형 제품에 비해 운송 용이

인구 고령화로 투석환자 증가…혈액투석액 시장, 매년 7% 성장⋅400억원 추산

 

파우더형 혈액투석액 생산라인 증설공사를 끝낸 GC녹십자엠에스 충북 음성 제 2공장 전경. 사진=GC녹십자엠에스
파우더형 혈액투석액 생산라인 증설공사를 끝낸 GC녹십자엠에스 충북 음성 제 2공장 전경. 사진=GC녹십자엠에스

진단시약 및 혈액형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파우더형 혈액투석액 개발이 마무리되면 국내 출시 이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2022년 7월 44억 원이 투입된 음성 제2공장 파우더형 혈액투석액 생산라인 증설공사를 지난해 말 완료했다.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파우더형 혈액투석액은 기존 액상형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액상형 제품 대비 부피가 작고 가벼워 운송에 용이하며 사용자 편의성 또한 우수하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파우더형 혈액투석액이 상용화하면 국내 업체로는 최초 사례가 된다. 혈액투석액은 만성신부전증 환자들이 혈액투석과 복막투석을 할 때 사용하는 용액이다.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만성신부전증 진료인원은 2016년 19만 1045명에서 2020년 25만 9694명으로 6만 8649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8.0%로 나타났다.

만성신부전증은 신장의 사구체 여과 기능이 영구적으로 감소되어 신장 기능의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를 말한다.

국내 혈액투석액 시장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투석환자 증가 및 의료기술 발전에 따른 환자의 수명연장에 기인해 매년 약 7% 성장하면서 40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평균수명 연장으로 노년 인구가 증가하고, 65세 이상의 고혈압 및 당뇨환자가 증가하면서 70대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국내 혈액투석액 시장 공급량의 약 50%를 생산하는 국내 1위 기업으로, 충북 음성에 국내 최대규모의 혈액투석액 플랜트를 보유하고 있다. 

충북 진천·음성 혁신단지에 약 260억 원을 투자, 2019년 완공해 2020년 5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음성 제2공장은 대지 면적 약 2만2000㎡ 규모에 연간 410만 개에 달하는 혈액투석액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국내 혈액투석액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 

한편 GC녹십자엠에스는 8일 글로벌기업 박스터 한국법인 박스터 신장사업부와 혈액투석액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박스터에 혈액투석액을 공급해왔다. 이번 계약으로 앞으로 5년간 박스터에 혈액투석액을 공급하게 된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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