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 이영희 사장이 내놓은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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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성의 날 ‘삼성전자 첫 여성 사장’, 이영희 사장이 내놓은 메시지는?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3.0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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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첫 여성 사장인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전 세계 여성들에게 “‘나다움’을 잃지 말고 자신을 믿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8일 이영희 글로벌마케팅실장은 삼성전자 뉴스룸을 통해 이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이 사장은 “글로벌 기업에서 다양성은 지속성장의 동력이며, 삼성전자는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기업으로서 전 세계 어디서나 지역‧인종∙성별 등에 상관없이 고객들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브랜드 철학에 담겨 있다”고 설명하며 “이런 브랜드 가치를 고객들과 진정성 있게 나누며 우리 조직 전체에도 체질화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에게는 “개인의 다양성을 기반으로 각자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동료의 의견을 경청하며, 토론하는 문화를 정착시키자”고 당부했다.

이어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묻는 질문에는 “지역과 문화, 세대 등에 따라 자신이 처한 환경과 여건은 다르겠지만, ‘나다움(Be Yourself)’을 잃지 말고 자신의 잠재력을 스스로 믿으라”는 조언을 건넸다. 

덧붙여 “그 어느 누구도 아닌 자신이 원하는 것에 나답게 한 걸음씩 도전하면, 이것이 결과적으로 개인뿐 아니라 사회에도 의미 있는 전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유니레버코리아, SC 존슨 코리아, 로레알코리아를 거쳐 2007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마케팅 전문가로, 삼성전자에서는 전략마케팅실 마케팅팀장,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을 지내며 '갤럭시 신화'를 쓰는 데 기여했다.

2022년 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삼성 오너가 출신이 아닌 첫 여성 사장 기록을 썼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2023 아시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에 한국인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매해 3월 8일에 기념하는 세계 여성의 날은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에서 시작됐다. 이후 유엔은 1975년을 ‘세계 여성의 해’로 지정하고 1977년 3월 8일을 특정해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네트워크 PwC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OECD 33개국의 여성 고용 성과를 측정하고 평가한 '여성 고용환경 지수' 보고서에 따르몈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OECD 33개국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해 가장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2022년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1.2%로, 남성 직장인의 평균 임금이 100만원이라면 여성은 66만8000원에 불과하다. 이는 5개 지표를 모두 합산한 결과 꼴찌를 차지한 멕시코의 성별 임금 격차(16.7%)보다도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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