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불장에 업비트만 '방긋'...거래량 80% 편중
상태바
코인불장에 업비트만 '방긋'...거래량 80% 편중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3.07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트코인 중심으로 가상자산 투자 심리 개선
다만 1위 업비트로 편중되는 현상 심화돼
업비트 24시 거래량 12조억...한때 20조원 돌파
최근 24시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이미지=업비트 홈페이지]
최근 24시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이미지=업비트 홈페이지]

최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가상자산 투자 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거래량이 1위 업비트로 편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7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 5대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24시 거래량은 (오전 10시 6분 기준) 15조1992억원으로 집계된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비트코인을 위시한 가상자산 ‘불장’이 거래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월 말 기준 한화로 7000만원 선에서 거래됐던 비트코인은 지난 5일 사상 최고가(9700만원)를 기록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에 전날 8200만원선까지 급락했다. 현재 8800만원대에 머물러 있다. 

이중 업비트의 24시 거래량은 12조3388억원에 달했다. 전일엔 2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업비트가 전체 거래량의 80%대를 차지,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사진=업비트]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업비트.[사진=업비트]

코인불장에 따라 빗썸, 코인원 등타 거래소의 거래량도 늘었지만, 오히려 점유율은 하락했다. 특히 2위 빗썸의 점유율이 이달 들어 눈에 띄게 급락했다. 

빗썸의 24시 거래량은 2조5030억원으로, 전체 거래량의 16.5%를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수수료 전면 무료화 덕에 30%~40% 수준까지 상승했던 점유율이 다시 2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빗썸은 지난 2월 수수료 무료 정책을 종료하면서 업계 최저 멤버십 혜택과 최저 수수료를 선보였지만, 점유율 하락을 막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타 거래소의 점유율은 3%에도 못 미친다. 코인원과 코빗의 24시 거래량은 2697억원, 505억원으로 집계됐다. 고팍스의 24시 거래량은 371억원을 기록했다. 

한 가상자산업계 관계자는 "국내 시장 전체 거래량의 80%가 업비트에서 이뤄질 정도로 편중이 심하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거래소가 투자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활한 시장형성을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