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MPO, 음악으로 사랑 나눔…이른 봄 하늘 포근히 감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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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MPO, 음악으로 사랑 나눔…이른 봄 하늘 포근히 감싸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4.03.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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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빛의 소리 나눔콘서트’ 성료…서울대 의대 출신 의사 1989년 창단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합주단 ‘어울림단’ 협연…‘장애아동 예술교육기금’ 조성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이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번호 64’를 연주하고 있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이다. 조석으론 몸이 웅크려지지만, 낮에는 완연한 봄기운이 물씬 풍긴다.

한발짝 앞으로 성큼 다가온 봄을 맞아 현직 의사로 구성된 ‘메디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이하 MPO)’가 연주한 ‘빛의 소리’ 선율이 다소 이른 봄하늘을 포근히 감싸면서 관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한미약품과 MPO는 지난달 25일 경기도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장애아동 예술교육 기금 마련을 위한 ‘제10회 빛의 소리 나눔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

MPO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출신 의사들이 모여 1989년 창단한 오케스트라로, 10여년 전부터 한미약품과 함께 빛의 소리 나눔콘서트를 열어왔다.

올해 콘서트에는 ‘음악을 통한 사랑나눔’ 취지에 공감한 많은 관객이 공연장을 찾아 의사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빛의 소리를 감상했다.

요한 시트라우스 ‘오페라 박쥐 서곡’ 연주로 시작된 MPO의 1부 공연은 경쾌한 분위기로 관객들을 맞이했다. 지휘자 조윤선의 리드 아래 모든 MPO 단원들이 활기 넘치는 선율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서곡이 끝나자,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이 빨간색 드레스를 입고 화려하게 등장하며 단숨에 청중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송지원의 바이올린 독주와 MPO의 힘찬 반주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 마단조 작품번호 64’에서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며 관객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2부 공연에서는 이 콘서트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10년째 지원받고 있는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 합주단 ‘어울림단’이 MPO와 특별한 협연 무대를 꾸몄다.

어울림단과 MPO가 드라마 하얀거탑 OST ‘B Rossette’를 클래식 악기 합주로 선보인 하모니는 관객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협연 무대에 이어 MPO가 연주하는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간주곡, 아르투로 마르케스의 ‘단존 2번’ 등 다채로운 클래식 연주들이 이어졌다.

특히 MPO 단원들이 마지막 곡으로 선보인 라틴 춤곡 ‘단존 2번’에서는 특유의 열정적인 리듬에 관객들이 박수로 화답하며 피날레 무대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앞으로도 장애아동들이 정서적 안정을 얻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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