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도의 ESG칼럼] 먹거리 산업에서 지속가능경영이 왜 중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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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도의 ESG칼럼] 먹거리 산업에서 지속가능경영이 왜 중요한가?
  • 한영도 상명대 교수/ESG전문가
  • 승인 2024.03.04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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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산업을 위협하는 요소들 : 기후위기, 토양오염, 수질오염, 대기오염
지속가능 먹거리경영의 모범기업 사례 : 풀무원의 지속가능한 식품 포트풀리오, 글로벌 암웨이의 생태농장
먹거리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 기업, 정부, 소비자, 시민단체의 참여와 협력

먹거리 산업은 인간의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산업이며, 우리 삶과 건강의 근간을 이루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자연의 동식물은 먹거리의 원천이며, 이를 가공하여 다양한 음식으로 만들어 섭취하는 과정은 인간 사회의 오랜 역사 속에서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하지만 기후변화 위기, 환경 오염, 먹거리 피라미드 생태계 교란 및 파괴 등의 문제는 먹거리 산업에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먹거리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서는 먹거리 산업의 지속가능경영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은 먹거리 산업의 장기적인 발전과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다.

이것은 단순히 선택이 아닌,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생존의 필수적인 과제이다. 지금 당장 행동하지 않는다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는 꿈이 될 것이다.

먹거리 산업을 위협하는 요소들

기후 변화, 환경 오염 등으로 먹거리를 위협하는 문제들이 심각성을 더해 가고 있다.  가뭄, 홍수, 폭염, 태풍 등 이상 기후 변화는 농작물 생산량 감소, 어획량 감소, 식품 가격 상승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기온 상승과 강수량 변화는 작물 재배 가능 지역의 변화를 초래하고 기존 재배 지역에서 생산량이 감소하는 반면, 새로운 재배 지역이 등장하기도 한다. 또한 새로운 질병과 해충의 발생 및 확산을 촉진하여 작물 손실을 증가시키고 식품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토양, 수질, 대기의 환경오염도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이는 지속 가능한 발전과 인간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 토양 오염은 작물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중금속 오염은 토양의 비옥도를 감소시키고 작물의 흡수 능력에 문제를 일으킨다. 수질 오염은 어류 및 기타 수중 생물의 생존을 위협하고 오염된 물을 사용한 농업은 작물 성장을 해칠 수 있다. 대기 오염도 작물 성장을 저해하고 식품 품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식품 안전 문제 또한 간과할 수 없는 위협이다. 농약, 비료, 항생제 등의 잔류물, 부적절한 첨가물 사용 등은 식품 안전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다. 이러한 문제들은 소비자들의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며, 사회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을 초래한다.

지속가능 먹거리경영의 모범기업 사례

먹거리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자연친화적인 경영방식이 중요하다. 풀무원과 암웨이는 자연친화적인 경영방식을 통해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만들어나가는 모범적 기업이다. 이들은 자연친화적인 재료 사용, 환경오염 최소화, 지속가능한 농업 지원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미래 세대에게 지속 가능한 환경을 물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풀무원의경우, “이웃사랑”과  “생명존중” 정신을 기반으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을 위한 지속가능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풀무원은 창업자의 뜻을 이어받아 인간과 자연을 함께 사랑하는 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미션을 실천하고 발전시켜 오고 있다. 이 기업은 축산식품을 식물성 제품으로 대체하여 사회적 비용 절감, 환경 문제 해결, 건강한 식생활 확산을 추구하고 식물성 지향 제품, 동물복지, 비건 제품을 아우르는 "지속가능 식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여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제조 과정에서도 태양열 온수 생산 시스템, 태양광 발전 설비 투자를 확대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고 공장 용수 투입량 최적화, 세척수 재활용 등을 통해 자원 사용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제품 제조 과정에서 폐기물 최소화를 위해 제품 포장재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여 자원 재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암웨이의 경우, 원재료 재배, 제품 생산, 소비 등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하고 있다. 미국, 멕시코, 브라질에 위치한 생태농장에서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재배한다. 재생농법을 통해 건강한 토양을 만들고 생물 다양성을 존중하며, 물 사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토양 보존을 위해 3~4년에 한 번씩 토지 휴식기를 주고, 작물마다 영양가가 높은 시기에 필요한 만큼만 수확한다. 탄소 방출 최소화를 위해 미사용 농작물을 재활용한 퇴비와 매, 무당벌레, 잠자리 유출 등의 자연적인 해충 관리 방식을 통해 탄소방출의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품 디자인과 제조, 포장 영역에서도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제 단계에서 1300여 가지 화학물질 사용을 금지하고, 가급적 자연원료를 사용한다. 콩 잉크로 인쇄한 포장지, 녹말로 만든 완충재 등 친환경 소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있다. 

풀무원과 글로벌 암웨이의 노력은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먹거리의 모범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를 더욱 발전시키고 확산한다면 우리는 건강하고 안전한 미래 지속가능한 먹거리산업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먹거리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먹거리산업은 사람들의 삶과 직결되는 중요한 산업이다. 먹거리산업의 생산부터 소비까지 환경과 사회에 큰 영향을 주고 받고 있어서 지속가능한 경영의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 먹거리 기업은 지속가능한 식품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여,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개발하고 친환경적 재료 및 가공, 패킹 등으로 환경 오염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식품안전, 동물 복지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와  생태농업 지원 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또한 먹거리산업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스마트 팜과 유기농업을 결합한 혁신은 필수적이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먹거리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 스마트 팜기술은 유기농 농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유기농업은 스마트 팜 기술 개발에 필요한 자연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이러한 먹거리 산업의 지속가능경영은 기업뿐만 아니라 정부,  소비자,  시민사회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협조를 해야 가능하다. 정부는 정책 지원, 인센티브 제공, 교육 및 홍보 강화 등을 통해 먹거리 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적극적으로 촉진해야 한다.  소비자들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을 소비하고, 환경 보호 및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기업을 지지해야 할 것이다. 환경 단체, 소비자 단체 등 시민사회에서도 환경 친화적이고 윤리적인 제품을 선택하고 소비하는 지속가능한 소비운동을 촉진하고 식재료 자원 보존과 환경 보호를 위한 목소리를 내야 할 것이다.

지속가능한 먹거리 경영은 우리 모두의 미래를 위한 기업의 책무이다. 우리 모두가 지금 바로 지속가능한 먹거리 생태계를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면 건강하고 풍요로운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한영도 상명대 교수/ESG전문가  bizstar20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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