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도의 ESG 칼럼] CES 2024 : 지속가능성과 인간안보
상태바
[한영도의 ESG 칼럼] CES 2024 : 지속가능성과 인간안보
  • 한영도 상명대 교수/ESG전문가
  • 승인 2024.01.15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자동차, SK의 지속가능성 접근 : 수소생태계, 탄소감축과 에너지 밸류체인 구축
애그리테크등 기술이 인간안보 해결 : 선택적 광투와 태양전지 모듈, 공기주입식 스마트팜
글로벌 협력을 통한 지속능성 및 인간안보 문제 해결 :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 구축과 기금조성

새로운 기술과 혁신에 대한 경연장인 CES가 지난주 말에 막을 내렸다. 올해 캐치프레이즈 “AII Toghter, All on” 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기업과 산업이 다 함께, 힘을 합하여 인류의 문제를 혁신기술로 해결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이면을 깊이 살펴보면 큰 흐름은 지능성(Intelligence), 지속가능성, (sustainability), 포용성 (inclusion)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핵심적 테마는 인공지능, 모빌리티, 푸드·애그테크, 헬스·웰니스테크, 지속가능성과 인간안보이었다. AI가 중심이 된 전 산업 분야의 기술융합과 혁신은 인류의 지속가능성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에너지, 환경, 식량 등 삶의 질과 관련된 지속가능성과 인간안보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현대자동차, SK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접근

지속가능성은 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인구 증가, 자원 고갈 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과 함께,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세대 간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다.

CES 2024에서 현대자동차와 SK는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는 대표적인 기업이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 역량을 집중하여 수소 생태계를 확장하고, 폐기물을 활용한 자원순환형 수소생산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수소에 관심을 갖는 이유에 대해 "수소는 저희 대가 아니고 저희 후대를 위해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노력이 미래 세대의 삶을 위해 필수적임을 강조하는 의미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이는 세대 간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SK는 기후위기가 사라진 넷제로 세상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재생에너지원인 해상풍력, 태양광과 연계한 글로벌 그린수소, 전기차 폐배터리 등 탄소감축과 에너지 분야 밸류체인을 구축하여 인류가 직면한 문제에 대한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솔루션들이 우리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돼 활용되는지 경험할 수 있도록 미래의 행복한 세상을 테마파크 형태로 구현하여 에너지 ∙ 환경 선도기업으로서 이미지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이러한 우리 기업들의 노력은 지속가능성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그러나 지속가능 분쟁과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국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식량 생산량을 늘리고, 수자원 관리를 개선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애그리테크 등의 기술이 인간안보 해결

UN이 최초로 주창한 “인간안보(Human Security for All, HS4A)”는 존엄과 평화를 지켜진다는 범인류적 인간권리 보장이다. 이는 질병 ∙ 식량 ∙ 의료 ∙ 환경 등 다방면에서 안전하고 인권이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모든 기술은 인간안보를 진전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인간안보의 핵심은 생존을 위해 필요한 농업이다. 이것이 AI 등 디지털기술과 접목한 애그리테크 분야의 발전은 지속가능성 추구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스마트팜 전용 탄소중립 선도기술 선택적 광투와 태양전지 모듈, 3D 식물스캔 로봇, 온실제어기술은 농업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오염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스타트업 미드바르의 세계 최초 공기주입식 스마트팜은 공간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농업 방식을 제시했다.

의료 영역에서도 국내외 많은 기업이 AI와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하여 개인 맞춤형의료, 건강관리 등의 솔루션을 제시하였다. 인간에게 있어서 질병은 사전 예방이 중요하지만, 코로나2019와 같은 전염병은 인간의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우리가 이미 경험했듯이 전염병은 국가간 이동을 제한하고, 경제 활동을 위축시키며, 사회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전염병의 확산은 결국 인간의 생명과 안보를 위협하게 될 수 있다.

글로벌 협력을 통한 지속능성 및 인간안보 문제 해결

2024 CES는 지속가능성과 인간안보를 주요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과 인간 안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CES에서 선보인 다양한 기술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과 같은 기술을 활용하여 기후 변화를 완화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식량 생산을 늘리고, 수자원 관리를 개선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며, 재난을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들이 효과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국가 간 협력과 국제적 공조가 필수적이다. 각국은 지속가능성과 인간안보를 위한 공동의 목표와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천적인 노력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각국은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지속가능성과 인간 보안을 위하여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의 구축함과 병행하여 기금 조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한영도 상명대 교수/ESG전문가  bizstar2030@naver.com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