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TV 시장 역성장한 가운데 삼성 1위 수성...하이센스·TCL 추격속 LG전자는 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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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세계 TV 시장 역성장한 가운데 삼성 1위 수성...하이센스·TCL 추격속 LG전자는 4위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2.26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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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시장 역성장, 삼성전자 점유율 16%로 지난해 이어 1위
삼성 LCD, LG OLED TV시장 선두지만 중국 추격 거세
[사진=카운터리서치]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지난해 전세계 TV 출하량이 역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LCD TV 부문, LG전자는 OLED TV부문을 선도하고 있으나 중국 업체의 추격이 매섭다.

26일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2023년 전세계 TV 출하량은 2억23백만대로 2022년 대비 -3%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의 성장세가 중국과 유럽에서의 하락폭을 상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2023년 글로벌 TV 출하량 점유율 16%를 기록하며 2022년에 이어 1위를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2~4위간 경쟁이 치열했던 가운데, LG전자는 중국 하이센스, TCL에 이어 10%를 점유하여 4위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글로벌 TV시장은 코로나19 특수 이후 부진이 계속됐으나 대화면 스마트 TV로의 교체 수요 심리 및 거시경제 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로, 올해는 수량면으로 2-3%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하량 기준으로 전체 시장의 10% 정도를 차지하는 프리미엄 TV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출하량 및 매출(리테일 가격 기준) 측면에서 각각 45%, 44%의 점유율을 기록하여 1위를 차지하였고, LG전자가 각각 20%, 23%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업체의 견고한 지배력이 유지됐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LCD TV 부문, LG전자는 OLED TV부문을 선도하고 있으나, 중국 브랜드의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2023년 4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업체의 출하량 및 매출 점유율이 모두 하락했다.

2023년 4분기 프리미엄 TV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매출 측면에서는 OLED TV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반면, 프리미엄 LCD TV에서는 Mini LED LCD의 출하량 증가로 가격 하락을 방어하여 프리미엄 LCD TV 매출이 9% 증가하였다.

이로 인해 전체 프리미엄 TV 시장의 매출은 3% 소폭 감소하는 데 그쳤다. QD-OLED TV는 전년 동기 대비 출하 및 매출 기준 78%, 66% 증가한 반면, White OLED TV는 29%, 3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유럽과 북미시장의 출하 및 매출이 모두 감소한 반면, 중국 및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모두 성장했다. 특히 중국은 출하 및 매출이 각각 39%, 49% 증가하면서 상당한 성장세를 보였다.

DSCC의 이제혁 연구원은 “2024년 프리미엄 TV시장은 스크린 사이즈 확대 및 가격인상을 통해 출하량 및 매출 모두 전년 대비 각각 6%, 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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