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조 제약사, 보령 ‘0’ 순위…2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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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제약사, 보령 ‘0’ 순위…2년 연속 최대 실적 경신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4.02.22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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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치료제 매출 견인…전문의약품·항암제 매출 이끌어

HK이노엔, JW중외제약…전문의약품·수액제 성장세 이어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올린 가운데 올해 매출 1조 유망기업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출 1조 달성에 가장 유력한 기업은 보령으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8596억 원, 영업이익 683억 원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한 2022년과 비교할 때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20.6% 각각 늘었다. 

매출 성장세는 전문의약품(ETC)과 항암제, 일반의약품(OTC) 등이 고르게 견인하고 있다. 특히 보령이 개발한 국내 제15호 신약인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 제품은 2022년 4분기 대비 매출이 51% 증가하며 연 매출 1500억 원을 넘어섰다.

또 고혈압⋅이상지질혈증 부문이 2022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항암 분야는 온베브 등 바이오시밀러의 성장으로 35% 늘었다. 일반의약품 사업에서도 진해거담제 용각산이 블루베리향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매출이 38% 성장했다.

보령은 고혈압⋅이상지질혈증, 항암제, 당뇨 등 만성질환 포트폴리오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신약 케이캡과 수액 사업의 고성장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HK이노엔도 후보 기업 중 하나다. 

HK이노엔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659억 원으로 전년 대비 25.5% 는 반면 매출액은 8289억 원으로 2.1% 줄었다. 영업이익은 2021년 503억 원을 기록한 이후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매출은 지난 2017년 5205억 원에서 이듬해 4907억 원으로 5.7% 감소한 이후 5년 만에 전년 대비 줄었다.

국내 개발 신약 30호로 허가받은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은 2022년 132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수액제 사업도 지난해 11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3%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지속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매출 역시 보령을 케이캡의 새로운 파트너로 맞으면서 큰 폭의 성장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JW중외제약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회사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75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9.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최근 밝혔다. 영업이익은 996억 원으로 전년(630억원) 대비 58.2%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은 ETC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8.6% 증가한 5829억 원, OTC 부문은 전년 대비 9.4% 늘어난 567억 원을 기록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과 종합영양수액제(TPN) 등이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올 매출 1조 원 달성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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