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샘 울트먼의 ‘월드코인’, 홍채 데이터 주면 가상화폐 30만원 준다는데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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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샘 울트먼의 ‘월드코인’, 홍채 데이터 주면 가상화폐 30만원 준다는데 ..안전할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2.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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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드코인]
[사진=월드코인]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CEO ‘샘 울트먼’이 만든 가상자산 ‘월드코인’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월드코인은 개개인의 홍채를 통해 고유 ID를 생성하는데 이를 두고 생체 정보 수집으로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한 지적 역시 제기된다.

월드코인은 ‘챗GPT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샘 울트먼이 개발한 가상자산(암호화폐)다. 월드코인에서 개발한 홍채인식기기 오브(Orb)를 통해 홍채인식이 이루어 지고 이후 암호화과정을 거쳐 홍채 정보는 데이터가 된다.

월드코인 개발사인 툴스포휴머니티(TFH)는 홍채 정보 자체는 파기하고 복호화 데이터만 저장해 추후 코인 지급이나 업데이트 작업에 앞서 계정 소유주 확인 작업에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홍채 인식 후 가상 지갑인 ‘월드 앱’을 통한 웰컴 보상으로 10개의 코인(약 3만원 상당)의 지급된다. 향후 1년간 격주 간격으로 3개씩 총 77개의 코인을 받을 수 있다.

월드코인이 이용하는 홍채인식은 생체인식 방식 중에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겨진다. 그 이유는 홍채 형태는 복제가 거의 불가능하기에 현행 기술로 이용 가능한 생체인식 중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홍채인식은 삼성 스마트폰에 탑재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출시한 ‘갤럭시노트7’부터 홍채인식을 탑재했다. 하지만 이후 ‘갤럭시S10’에서부터는 홍채인식 대신 초음파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됐다. 홍채인식 사용자가 많지 않았고 단말기의 디스플레이 구멍을 최소화시키기 위한 까닭이었다.

다만, 홍채 인식 데이터의 개인정보 유출 관련 보안 문제는 여전히 논쟁적인 사안이다.

홍콩에서는 월드코인은 고객 홍채정보를 불법 수집한 혐의로 홍콩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조사를 받게됐다. 월드코인이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것이 홍콩 개인 데이터 보호 조례에 위배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관계자는 "정확한 것은 회사의 세부규정을 봐야알겠지만, 현행 법상 생체정보 수집 전에 상대에게 충분히 고지 및 동의 승낙 절차를 지킨다면 법적 문제는 없다"라고 설명했다. 

개인정보 보호법 제23조에 따르면 [개인의 신체적, 생리적, 행동적 특징에 관한 정보로서 특정 개인을 알아볼 목적으로 일정한 기술적 수단을 통해 생성한 정보의 경우, 다른 개인정보 수집에 대한 동의와 별도로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지문, 홍채, 얼굴(안면) 등 신체적 특징을 수집할 때는

1. 수집, 이용 목적

2. 보유 및 이용기간

3. 동의 거부 권리, 동의 거부에 따른 불이익이 있는 경우 그 불이익 내용 사항

이 3가지 모두 알려야 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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