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전 수수료 무료 효과에...하나카드, 해외 결재액 2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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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전 수수료 무료 효과에...하나카드, 해외 결재액 2배 증가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2.20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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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인기로 하나카드 해외결제 급증
해외 직불·체크카드 결제액 경우 1년 만에 2배 이상 증가
시장에서 40%에 달하는 점유율 차지...신한카드도 제쳐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 여행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하나카드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환전 수수료 무료를 내건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덕분이다. 

한 금융관 관계자는 "코로나19 보상심리로 해외여행이 급증하면서 해외결제 시장이 커졌다"며 "카드사들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과거 항공 마일리지 적립에만 머물러 있던 혜택이 수수료 무료 환전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관련 결제액도 증가했다.

9개 전업 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NH농협카드)의 지난해 해외 이용금액(개인 고객 기준/신용 일시불·직불·체크카드)은 16조3687억원으로, 2022년(11조5826억원)에 비해 41.3%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하나카드가 '트래블로그 체크카드'의 인기로 가시적인 성장세를 보여 주목받고 있다. 

하나카드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은 2022년 5289억원에서 2023년 1조724억원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이 감소한 상성카드와 지난해 이용금액이 없던 현대카드를 제외한 업계 평균 증가율 43.6%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하나카드가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인기를 바탕으로 지난해 국내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에서 약 40%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며, 신한은행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은 6882억원에서 7685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하나카드의 해외 직불·체크카드 이용금액이 늘어난 만큼 해외 이용금액도 2022년 1조3154억원에서 2023년 2조1821억원으로 83.4% 급증했다. 

한편 하나카드는 26종 통화 환율 우대 100% 기간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한다. 

아울러 부족한 금액이 자동 충전되는 서비스 출시,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즉시 신청 및 발급 가능한 하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출시 등 손님의 편의성을 높이고, 여행적금, 여행자보험과 같이 관계사와의 협업을 통해 여행과 관련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트래블로그는 수수료는 당연히 받아야 한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손님의 편의와 혜택은 극대화해 해외여행 1등 카드사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2024년에도 해외여행 적금(하나은행)-카드(하나카드)-보험(하나손해보험)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수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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