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의 무서운 공세...시중은행, 줄줄이 '환전전쟁'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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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의 무서운 공세...시중은행, 줄줄이 '환전전쟁' 참전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2.1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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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외화통장, 평생 환전 수수료 무료로 큰 인기
시중은행도 환전 수수료 면제 관련 여행 특화 카드 선봬
신한銀,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 체크카드 출시
신한은행-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카드.
신한은행-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카드' 출시.

토스뱅크가 시중은행과 차별된 환전 서비스를 출시하며 무서운 속도로 고객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에 시중은행들도 뒤따라 '환율우대 100%' 등 혜택을 내놓으며 '환전전쟁'에 뛰어들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전체 출국자 수도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은행들이 외환 서비스 고도화 및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평생 환전 수수료 무료'를 앞세운 외화통장을 출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출시 3주만에 60만좌를 기록했다. 

전용 체크카드 발급 없이 기존 토스뱅크 체크카드와 바로 연동해 사용 가능하다는 점과 해외 결제 또는 ATM출금 시 수수료 무료라는 점도 인기 주도에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토스뱅크가 외환시장에서 무섭게 영토를 넓혀가자 시중은행들도 앞다퉈 환전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여행 특화 카드를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금일 신한카드와 함께 ‘현금 없이 떠나는 스마트한 해외여행’ 트렌드에 발맞춰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해외여행 관련 ▲여행준비(환전) ▲여행중(카드사용) ▲여행후(보유 및 재환전)에 이르는 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금융서비스를 담았다.

해외여행 관련 프리미엄 혜택 뿐만 아니라 국내 할인 혜택도 담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기본 서비스는 ▲전세계 30종 통화 100% 환율우대 ▲해외결제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기존 수수료 해외 결제 시 1.2%, 해외 ATM 인출 시 1%+건별 3달러) ▲국내 편의점 5% 할인 ▲국내 대중교통 1% 할인 등이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은 “여행과 관련된 수수료 면제, 국내외 할인 등 많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혜택을 골고루 담고 있는 경쟁력 높은 상품”이라며 “카드사와 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장점이 결합돼 있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중 해외 이용 수수료를 면제하는 외화 특화카드를 출시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해외여행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하나금융 '트래블로그'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환전 관련 혜택과 기능을 추가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하나은행 계좌와 연동해 하나머니 포인트가 부족하더라도 필요한 금액만큼 자동으로 충전되는 '자동충전' 기능을 추가했으며, 하나카드 '트래블로그'의 전 세계 26개국 통화의 환전 수수료 무료 정책을 올해 12월 말까지 지속하기로 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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