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에서 1억 다운로드 및 1억 달러 매출(약 1340억원)을 돌파했다.
크래프톤은 2021년 7월부터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서비스했으나 2022년 7월부터 서비스가 중단됐다. 그리고 지난해 5월부터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서비스가 다시 시작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크래프톤은 좋은 실적을 거둔 게임사 중 하나다. 그 중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재출시도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모바일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는 인도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2021년 7월 첫 출시 이후 2024년 2월 10일까지 누적 다운로드 1억, 누적 매출 1억 달러(약 1340억원)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다운로드의 95%는 안드로이드에서, 매출의 90%는 안드로이드에서 발생했다.
인도를 위해 제작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다운로드 수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전체 다운로드의 22% 수준이며 이는 중국 애플 앱스토어의 ‘화평정영’과 미국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제치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인도에서 서비스를 재개한 2023년 5월을 기준으로 하면 인도의 다운로드 비중은 32%로 증가한다.
매출 역시 인도에서 서비스를 재개한 이후부터 7400만 달러(약 990억원)을 기록하며 서비스 전보다 매출이 상승했다. 인도 첫 출시일을 기준으로 하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매출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전체 누적 매출의 1.3%지만 재출시일을 기준으로 하면 5.9%까지 상승한다.
이는 중국 애플 앱스토어의 ‘화평정영’(57.5%)과 미국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8.4%)에 이어 3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크래프톤이 인도 서비스 재개를 위해 공을 들인 이유다. 인도에서 서비스를 재개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크래프톤이 지난해 좋은 성적을 거둔 요인 중 하나로 보인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연간 1조 9106억원의 매출과 76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대비 3.1% 증가, 영업이익도 2.2% 증가했다.
‘배틀그라운드’가 없는 사이 인도에서는 유사한 장르의 게임 ‘프리 파이어 맥스’가 인기를 얻었으나 서비스 재개 이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다시 1위를 차지하며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 게임이 됐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