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 MS와 유엔, 블록체인 이용해 난민·불법체류자에 디지털ID 발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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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 MS와 유엔, 블록체인 이용해 난민·불법체류자에 디지털ID 발급 추진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6.2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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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원을 갖는 것은 인권의 기초 단계"
알제리에 위치한 난민 캠프 <사진=Flickr>

20일인 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이다. 공교롭게도 현지시간 (19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 엑센츄어(Accenture Plc)가 전 세계 11억 명의 난민과 불법 체류자들에게 디지털 ID를 제공하기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MS와 엑센츄어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ID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는 유엔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두 회사는 이날 뉴욕에 위치한 유엔 본사에서 열린 'ID2020 서밋'에서 공동으로 개발할 프로토타입 네트워크를 공개했다. 'ID2020'은 2030년까지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법적 정체성을 제공하기위한 공공-민간 컨소시엄이다.

본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난민과 같이 신원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소지하고 있지 않은 사람들이 교육과 건강관리와 같은 기본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블록체인은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불리며 모든 비트코인 거래 내역이 기록된 공개 장부다. 데이터를 안전하게 추적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데이비트 트리트 액첸츄어의 재무팀 매니징 디렉터는 로이터와 가진 인터뷰에서 "신원이 없으면 교육, 금융 서비스, 의료에 접근할 수 없으며 사회로부터 소외를 당하게된다"며, "디지털 신원을 갖는 것은 인권의 기초 단계"라고 밝혔다.

"난민을 하나의 '문제'로 보는 것 자체가 문제다" <사진=Flickr>
"난민도 사람이다" <사진=Flickr>

디지털 신원은 블록체인을 통해 확인될 수 있다. 상업 및 공공 기관의 기존 기록 관리 시스템에 연결시켜 사용자가 어디에서나 개인 정보에 접근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난민이 본국에 출생증명서와 교육받은 수료증을 두고 다른 나라로 이주했을 경우, 시스템에서 자격 증명을 제공받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액센츄어는 현재 서비스 제공 업체인 아바나데(Avanade)와 함께 프로토타입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두 기업은 이 프로젝트를 함께 개발할 회사를 추가적으로 모색 중에 있다고 이날 밝혔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ricewaterhouseCoopers)와 시스코 시스템스도 'ID2020'에 관여하고 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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