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는 모르고 사장님만 아는 착한 배달앱 신한 '땡겨요'..."낮은 인지도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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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모르고 사장님만 아는 착한 배달앱 신한 '땡겨요'..."낮은 인지도는 아쉽다"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2.15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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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땡겨요', 무료 가맹·낮은 중개수수료로 입소문
큰 메리트 있지만...낮은 인지도가 아쉽다는 반응
신한은행은 22일 음식 배달앱 ‘땡겨요’ 베타 서비스를 오픈 했다 [제공=신한은행]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제공=신한은행]

주요 배달앱의 수수료 폭리 논란과 꼼수 개편 속에 신한은행 배달앱 땡겨요가 입점 수수료, 월 가맹비 등 없는 무료 가맹, 낮은 중개수수료, 소상공인 특화 금융서비스로 '상생금융'을 실천하며 가맹점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다만 서비스 영역 확대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이 아쉽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한 땡겨요 가맹점주는 "아직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낮은 만큼 주문 건수가 적다"며 "땡겨요가 활성화되면 가맹점주들에게 큰 역할과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식업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신한은행 '땡겨요'가 '착한 배달앱'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배달의 민족 등 주요 배달플랫폼에 입점하려면 입점 가맹비에 월 가맹비도 발생하는데, 신한은행 '땡겨요'의 경우 입점 수수료, 월 가맹비 모두 무료이다.

또한 업계 최저 수준인 중개 수수료율(2%)도 '땡겨요' 입소문에 한몫하고 있다. 

이에 따라 '땡겨요' 가맹점 수는 2022년 말 6만여개에서 1년 만에 13만여개(2023년 11월 기준)로 2배 이상 늘었다. 

소상공인들의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땡겨요'가 외식업 자영업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모양새다.

주요 배달업체의 공격적인 영업에 '땡겨요'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으며, 런칭한지 한참이 됐는데도 한 건도 안 들어왔다는 가맹점도 있다. 

이에 땡겨요에만 할인쿠폰을 붙이거나, 자체적으로 홍보하는 가맹점주도 생겨났다.

한 땡겨요 가맹점주는 "점주들 입장에서 '땡겨요'가 큰 메리트 있지만, 소비자 수요를 자극하긴 아직 부족한 것 같다"며 "TV방송, 유튜브 등 다양한 광고 및 홍보 활동을 통해 '땡겨요' 브랜드 인지도가 올라가면 배달 건수가 늘어나면서 (상생을) 더욱 피부로 체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지난 2020년 금융권 최초로 배달앱 '땡겨요'을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받은 후  2022년 1월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 영역을 빠르게 넓혀 가고 있다.

땡겨요는 현재까지 ▲서울 광진구, 구로구, 용산구, 서초구, 은평구 ▲충청북도 ▲광주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공배달 및 민관배달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라남도, 인천광역시, 김포시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현재 피자헛, KFC 등 다양한 브랜드사와 연계해 대고객 할인 프로모션을 추진하며, 매월 11일과 22일 땡데이를 통해 파격적인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채널,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프로모션 및 이벤트를 홍보하고 있다.

땡겨요 가입자 수는 2023년 4월 기준 200만명을 돌파했고, 같은 해 ▲6월 240만명 ▲8월 260만명 ▲11월 276만명을 기록했다. 

누적 가입자 수가 300만명을 앞두고 있음에도 플랫폼의 성장성을 가늠하는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예상보다 부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한 땡겨요 MAU는 지난해 5월 79만2000명까지 치솟았지만 같은 해 11월 40만1000명으로 급감했다. 1년 전(2022년 11월, 47만4000명)과 비교하면 15.4% 감소한 수치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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