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신입사원·면접관'도 모두가 MZ...GS25, 채용 시스템까지 ‘영’하게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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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신입사원·면접관'도 모두가 MZ...GS25, 채용 시스템까지 ‘영’하게 개편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4.02.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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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MZ세대서 인기 있는 유통채널로 부상
GS25, 기존 MZ 면접관 영역 넓혀
‘함께 성장하자' 의미의 ‘그롱면접관’ 역할 늘어나

편의점업계가 '젊음'과 '트렌드'를 내세운 마케팅 등으로 MZ(2030세대)고객 사이에서 인기 있는 유통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젠 채용에 있어서도 ‘트렌디함’을 추구하는데 나섰다.

실제로 편의점 GS25는 지난 2022년 처음 도입한 ‘MZ면접관 채용 시스템’을 오는 상반기부터 강화하기로 했다. 주요 고객층 동년배인 MZ직원들의 목소리를 채용에 적극 반영하겠단 것이다.

기존 ‘MZ 면접관’은 ‘함께 성장하자(Grow with US)’라는 의미의 ‘그롱면접관’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이들은 채용설명회 및 박람회 등 전반적인 채용 과정에서 실무자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GS25가 MZ 면접관의 영역을 넓힌다. [사진= GS리테일]
GS25가 MZ 면접관의 영역을 넓힌다. [사진= GS리테일]

8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점차 편의점 업계가 ‘젊음’의 키워드로 변경돼가고 있다.

소비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MZ(2030세대) 고객들이 편의점의 주요 고객으로 자리 잡으면서, 유행에 민감한 유통채널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8일 <녹색경제신문>에 “편의점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젊은 고객층의 소비 패턴을 빠르게 이해하는 것”이라며 “특히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입소문을 탄 제품들은 그 달 매장의 매출을 견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GS25는 다가오는 ‘2024년 상반기 GS리테일 편의점 사업부 신입사원 채용’부터 'MZ 면접관’ 채용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MZ면접관 시스템은 지난 2022년 함께 일하고 성장하고 싶은 동료를 실무진이 직접 발굴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기존에도 MZ세대 직원들이 1차 면접에서 채용 의견을 피력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개편으로 이들의 역할을 대폭 확대하겠단 방침이다.

GS25는 우선 기존 ‘MZ 면접관’에서 ‘그롱면접관’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함께 성장하자(Grow with US)’라는 GS리테일 채용 슬로건에서 착안해 Grow를 ‘그롱’으로 재밌게 표현했으며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한 그롱면접관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직원 근속연수 기준도 대폭 강화해 4년차 이하 직원들로만 구성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GS25 사업 비전과 미래 성장 방향을 홍보하는 채용 브랜딩 행사에 그롱면접관 전원이 직접 참여한다.

채용설명회, 박람회 등에서 예비 지원자와 취업 상담을 진행하고 평소 지원자가 궁금해하는 직무적합성, 성장 가능성 등에 대해 실무자 입장에서 가감 없이 전할 계획이다.

이에 이세미 GS리테일 채용파트 매니저는 “GS25는 MZ 세대가 기업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음에 따라 채용에서부터 상품기획 등까지 다방면에서 MZ 세대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새로운 그롱면접관 채용 시스템을 통해 인재 선발 과정에 있어서도 실무자 MZ 세대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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