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다시 해진공 관리로...정책 금융 "HMM 경영 지원이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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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다시 해진공 관리로...정책 금융 "HMM 경영 지원이 최우선 과제"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4.02.07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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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점에서 재매각 거론은 시기상조
-하림, 팬오션 경쟁력 높이는데 최선 다할 것
[사진=HMM]
[사진=HMM]

HMM 경영권 매각에 대한 산업은행·해양진흥공사(해진공)와 팬오션·JKL컨소시엄 간 2차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HMM은 다시 해진공 관리 체제로 돌아갔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7일 "해진공이 2022년부터 HMM을 관리해 왔다"며 "이번 경영권 매각 결렬로 해진공의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책 금융, 매각 다시 꺼내는 건 시기상조

정책금융권 관계자도 "최종 결렬 이후 다른 매수자를 찾는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HMM은 탄탄한 기업이어서 이번 결렬로 인해 HMM이 타격을 받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도 "시장에서는 다수의 기업들이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지만 속단하기는 이른 상황"이라며 "해운 얼라이언스와 해운 운임 상승 등 해운업계의 숙제가 많기 때문에 일단은 금융 당국과 관계 행정당국 그리고 HMM이 힘을 합쳐 눈앞의 이슈부터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 회장은 "우선 협상 대상자였던 하림이 최종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지만, 정책 금융 당국은 이 사건을 교훈 삼아 제대로 된 매각을 위한 입찰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림, 아쉽지만 앞으론 팬오션 경쟁력 높이는데 최선 다할 것

하림그룹은 "HMM의 안정적인 경영 여건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했으나 거래 협상이 무산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은행과 공기업으로 구성된 매도인 간의 입장 차이가 있어 협상이 쉽지 안았다"고 설명했다.

또 "실질적인 경영권을 담보해 주지 않고 최대주주 지위만 갖도록 하는 거래는 어떤 민간기업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HMM 인수협상 무산에도 불구하고 벌크 전문 선사인 팬오션을 통해 우리나라 해운물류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데 더욱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매도인과 매수인 간 협상에 대한 진척에 대해 여러 설이 있었지만 진행 현황에 대한 정확한 사실은 알 수 없었다. 양측은 협상을 2차까지 진행하며 합의점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간극을 줄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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