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더스] 조선영 카카오뱅크 ESG 팀장, "올해 환경경영체계·사회공헌 전략 고도화...ESG평가 등급 상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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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리더스] 조선영 카카오뱅크 ESG 팀장, "올해 환경경영체계·사회공헌 전략 고도화...ESG평가 등급 상향 나선다"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2.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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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영 ESG 팀장, "올해 ESG 경영고도화 위해 다방면 노력"
- 환경경영체계 고도화, 온실가스 관리체계 구축 등 과제 이행
- 특화 신용평가모형 개발..."개인사업자 포용 확대할 것"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편집자 주(註)>

조선영 카카오뱅크 ESG 팀장.
조선영 카카오뱅크 ESG 팀장.

카카오뱅크는 2300만 고객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인터넷전문은행 중 가장 ESG경영 고도화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녹색경제신문>은 조선영 카카오뱅크 ESG 팀장에게 그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조 팀장은 "서비스가 세상에 나올 때 '같지만 다른 은행'을 표방하며 어려운 금융의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며 "ESG도 세상의 다양한 문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IT 기술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ESG 전담팀에 이사회 내 ESG위원회도 신설했으며, IT 기술을 바탕으로 편리한 금융환경과 친환경 은행 인프라를 만들었다. 

카카오뱅크의 친환경 경영 활동을 통해 1년간 저감한 탄소 배출량을 환산하면 약 1만3000톤에 달하며,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97만 그루가 한 해 흡수하는 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또한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핀테크 스타트업, 자립준비청년 등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이외에도 구성원 기부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이른바 '매칭그랜트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들의 기부와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다. 

조 팀장은 "기술과 혁신으로 금융과 고객의 만남을 이롭게’라는 미션 아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소상공인, 청소년, 장애인, 노인분 등 금융취약계층을 고려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ESG 경영 고도화를 위하여 ESG 전사 추진 과제를 본격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 팀장은 "환경, 지배구조, 사회 분야에 걸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환경경영체계 고도화, 온실가스 관리체계 구축, 사회공헌 전략 고도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과제를 실행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ESG 전사 과제 추진과 ESG 경영 고도화를 통해 ESG 평가 등급 상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회공헌금액을 더욱더 확대해 장기적으로는 포용적 금융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등의 ESG 경영을 선도할 예정이라고 했다.

카카오뱅크의 사회공헌금액은 ▲2021년 3억 ▲2022년 26억 ▲2023년 56억원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포용적 금융'을 통해 더 많은 경제 및 사회적인 가치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조 팀장은 "2023년 상반기부터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했다"며 "사업장의 영업성뿐 아니라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정보, 사업장 매출정보 등 각종 대안정보를 활용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해 금융 데이터가 부족해 대출이 거절됐던 개인사업자들에게 도움을 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동참해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37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조선영 카카오뱅크 ESG 팀장 약력

조선영 카카오뱅크 ESG 팀장.
조선영 카카오뱅크 ESG 팀장.

- 카카오뱅크(2022~) : ESG업무
- SK텔레콤(2018-2022) : 서비스기획
- 카카오뱅크(2016-2018) : 서비스기획
- 카카오(2010-2016) : UX디자인
- 야후코리아(2008-2010) : UX디자인
- 롯데닷컴(2007-2008) : 서비스기획

다음은 조선영 카카오뱅크 ESG 팀장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카카오뱅크의 ESG 핵심은 무엇인가요?
조선영 : 처음 카카오뱅크 서비스가 세상에 나올 때 "같지만 다른 은행"을 표방하며 어려운 금융의 문턱을 낮추는데 기여하였는데요. 카카오뱅크의 ESG도 세상의 다양한 문제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고 IT 기술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카카오뱅크 ESG의 비전은 첫째,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장기적인 가치와 신뢰를 제공하기 위해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둘째, 금융의 문턱을 낮추며 셋째, 환경과 사회에 대한 책임을 넓혀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하여 IT 기술을 바탕으로 편리한 금융환경과 친환경 은행 인프라를 만들고, 디지털 전환사업을 통해 종이 사용을 최소화하고 페이퍼리스 체계를 구축하여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친환경 경영 활동을 통해 1년간 저감한 탄소 배출량을 환산하면 약 1만3천톤으로,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197만 그루가 한 해 흡수하는 탄소량과 동일하며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 오피스 및 데이터센터 운영으로 배출한 탄소의 3배가 넘습니다.

또한 '포용적 금융'을 통해 경제 및 사회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금융상품과 서비스 혁신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이체 수수료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오고 있습니다. 신용대출뿐 아니라 전월세보증금, 주택담보대출까지 중도 상환 해약금을 면제해 1318억원의 금융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ATM 수수료 면제 3147억원, 체크카드 캐시백 3942억원, 금리인하권 수용 이자 절감 281억원 등 카카오뱅크가 출범 이후 지원한 금융 비용은 약 9000억원에 이릅니다. 그리고 카카오뱅크의 독자적인 대안신용평가모형 (CSS)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기반으로 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2023년 12월 말 기준 약 4조 3천억원에 달합니다.

카카오뱅크의 ESG는 앞으로도 IT기술과 포용적 금융을 통하여 매년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한다(No one left behind)’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의 핵심 원칙에 따라 누구나 이로운 금융 서비스를 누리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Q: 은행권의 '사회공헌 확대' 이슈 속에 인터넷전문은행의 ESG행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간 카카오뱅크만의 사회공헌 활동과 대표적인 성과는 무엇인가요?

조선영 : 카카오뱅크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핀테크 이노베이션 스쿨'입니다. '핀테크 이노베이션 스쿨'은 금융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핀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금융·핀테크 분야 문제 해결을 위한 우수 핀테크 스타트업 20개를 선발해 1대 1 멘토링 프로그램과 IR컨설팅, 핀테크 특화 액셀러레이팅 등을 제공했습니다. 중간평가 우수 기업 8개에는 성장 역량 강화를 위한 사업비가 지급되었습니다. △금융사기 탐지·방지 △금융소외계층 △금융케어 △소상공인 등 4가지 분야의 금융 혁신 기술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는 기업들이 참여하였으며,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평균 16억원 투자 유치, 전년대비 매출액 33.5% 증가, 우수 인력 채용 등 사업 성과를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기술은행으로서 금융 취약 계층도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 사기 범죄 예방 활동,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교육활동 등 모바일 금융 사회 안정망 강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앞서 MZ세대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딩고/빠더너스 등 유튜브 채널들과의 협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및 온라인불법도박 등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왔습니다. 또한 지난해에는 자립준비청년 대상 맞춤형 금융교육 '모두의 자립', 성남시 지역 내 노년층 대상 금융사기 예방교육, 초중고를 대상으로 중고거래 사기 등 찾아가는 금융교육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교육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특히 구성원들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사내 기부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구성원 기부 금액에 회사가 동일한 금액을 더하는 이른바 '매칭그랜트 프로그램'을 통해 구성원들의 기부와 사회 참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원이 자율적으로 기부금을 모금하였고 조성된 구성원 기부 금액에 카카오뱅크의 기부금을 더해 전달하는 등 나눔과 상생에도 구성원 참여를 적극 권장하고 있습니다.

Q: 카카오뱅크가 ESG 전담팀에 이어 이사회 내 ESG위원회도 신설하는 등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은행권 내 경쟁력을 고려하면 아직 카카오뱅크가 사회공헌에서 큰 성과를 내지 있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실제로 카카오뱅크의 ESG등급은 2020년 A등급에서 2021년 B+등급으로 떨어진 후 유지 중입니다. 또한 2022년 기준 연간 이익 대비 사회공헌액 비율은 1%에 불과합니다. 이에 따라 향후 ESG 경영 실무역량을 강화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조선영 : 카카오뱅크의 고객수는 23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이미 모두의 은행'으로 국민 2명중 1명이 카카오뱅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요. 카카오뱅크의 ESG는 이러한 따뜻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혁신으로 금융과 고객의 만남을 이롭게’라는 미션 아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소상공인, 청소년, 장애인, 노인분 등 금융취약계층을 고려한 사회공헌 사업을 진행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24년도에는 ESG 경영고도화를 위하여 ESG 전사추진 과제를 본격적으로 실행하고자 합니다. 환경, 지배구조, 사회 분야에 걸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환경경영체계 고도화, 온실가스 관리체계 구축, 사회공헌 전략 고도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의 과제를 실행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ESG 전사과제 추진과 ESG 경영고도화를 통해 ESG 평가 등급 상향을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Q: 카카오뱅크가 2022년부터 향후 5년간 총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올해 또는 장기적인 ESG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조선영 : 카카오뱅크는 '모바일 금융 안전망 강화' 등 사회책임활동을 위해 5년간 200억원을 지원하기로 말씀드렸는데요. 카카오뱅크의 사회공헌금액은 2021년 3억, 2022년 26억, 2023년 56억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올해는 사회공헌금액을 더욱더 확대해 장기적으로는 포용적 금융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등의 ESG 경영을 선도할 예정입니다. 

Q: 2023년은 포용금융 분야에서 카카오뱅크의 활약이 돋보이는 한해였습니다. 올해부터 금융당국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평가 기준이 변경됨에 따라 카카오뱅크의 포용금융 전략에도 변화가 있나요? 또한 목표치 달성을 위한 단계별 전략이 있나요?

조선영 : 카카오뱅크는 올해 인터넷은행 중 유일하게 중·저신용자 비중 목표치를 달성하며 포용금융을 위해 힘써왔습니다. 2023년 12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 3천억원으로, 지난 2020년 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부터 목표평가 기준이 바뀌지만, 카카오뱅크는 새롭게 주어진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출을 성공적으로 늘일 수 있었던 것은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 덕분입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2023년 3분기까지 약 3,300만 건에 달하는 신용대출 신청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독보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신용평가모형(CSS)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대출 문턱을 낮추는 노력도 지속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기존 모형으로는 거절된 중·저신용 고객 중 15%(10명 중 1.5명)를 우량 고객으로 추가 선별해서 대출을 공급했습니다. 공급액 기준으로는 약 46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이 추가 승인된 셈입니다.

아울러 이번에 처음 포함된 중·저신용자 대상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공급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입니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상반기부터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해 왔는데요, 사업장의 영업성뿐 아니라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정보, 사업장 매출정보 등 각종 대안정보를 활용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해 금융 데이터가 부족해 대출이 거절됐던 개인사업자들에게 도움을 드릴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동참해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372억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최근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개인사업자 분들을 위해 이자 환급에 172억원을 지원하고, 남은 200억 원을 보증기관 출연 확대, 보증서대출 보증료 지원 등 다양한 방식에 활용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을 비롯한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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