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證, 올해 IPO시장 두각 나타내나..."빅딜 수임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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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올해 IPO시장 두각 나타내나..."빅딜 수임이 관건"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4.01.2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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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뱅크, 청약 흥행 성공
강성묵 대표 "전통 IB 강화" 천명
하나증권.

하나증권이 올해 첫 대표주관 IPO(기업공개)인 포스뱅크의 흥행에 성공하면서 IPO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뱅크는 일반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699대 1, 균등 배정 주식 수는 0.7주로 청약 증거금 2조3592억원을 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839대1을 기록하면서 확정 공모가는 1만 8000원, 공모가 희망밴드 최상단 대비 20% 초과한 금액으로 확정했다.

은동욱 포스뱅크 대표는 IPO간담회에서 "앞으로 신제품 출시와 인도, 중동, 유럽 등 해외 시장 확대를 통해 글로벌 대표 포스·키오스크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증권 또한 실속을 챙겼다. IPO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넥스틸'의 흥행 실패를 만회했을 뿐더러 지분 평가차익과 수요예측 성황에 수수료 수익도 기존 6억보다 많은 11억을 제공받았다. 다만 포스뱅크의 경우 의무보유 미확약 비율이 92%로 오버행 우려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하나증권의 경우 자본대비 전통 IB부문에서 시장 존재감이 큰 편은 아니었다"면서 "다만 지난해부터 중소형 IPO를 중심으로 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관시장에서의 빅4미래에셋·KB·한국투자·NH)와의 경쟁은 빅딜 수임으로 갈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후속IPO와 빅딜 수임 경쟁에서도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이안과 아이비젼웍스 등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다. 또한 조단위 몸값이 예상되는 HD현대마린솔루션와 에이피알의 공동 주관을 따냈다.

또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자산관리(WM), 주식발행시장(ECM) 등 전통 IB 부문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강 대표는 기본에 충실한 업의 경쟁력 강화를 언급하며 “WM부문 강화와 ECM, 기업금융 확대 등 전통 IB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 투자에 나서겠다"며 "이를 위해 토큰증권발행(STO), 핀테크 등 디지털자산 비즈니스 시장 선점과 글로벌 분야 질적 성장, 디지털 인재 양성 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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