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대환대출 D-7...이번에도 인뱅이 휩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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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대환대출 D-7...이번에도 인뱅이 휩쓸까?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4.01.24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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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31일부터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
주담대에 이어 전세대출서도 인뱅 쏠림 현상 가속 전망
인뱅 3사 전세자금 대출 금리로 연 3.4%~3.6%에 달해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이미지=카카오뱅크 앱]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이미지=카카오뱅크 앱]

이달 31일부터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에서 전세대출이 포함된다. 금리 경쟁력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주택담보대출 대환대출을 휩쓸었던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전세자금 대출 시장까지 휩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만큼은 아니지만 전세자금 대출 시장 규모도 상당히 크다"며 "이에 금융사들이 경쟁력 있는 금리를 내세워 고객들을 조금이라도 끌어모으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1일부터 4개의 대출비교 플랫폼과 14개의 금융회사 자체 앱에서 기존 전세대출을 조회하고 갈아탈 수 있다. 

전세대출 대환대출을 지원하는 금융사 앱은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IBK기업은행, SC제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수협은행이다.

이외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핀다 등 대출비교 플랫폼에서도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해진다.

전세대출 대환대출 시작에 앞서 은행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리 경쟁력을 갖춘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월세대출 시장도 휩쓸지 모른다는 걱정에서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시작된 이달 9일, 연 3%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카카오뱅크의 경우 신청자가 몰리면서 일일한도가 소진되기도 했다. 

주택담보대출 만큼은 아니지만 전세자금 대출시장 역시 지난 5년간 50조원 미만에서 160조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국내 주택담보대출 시장 규모는 약 800조원에 달한다. 

전세대출 시장에서도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금리경쟁력이 두드러진다. 

금일 기준 카카오뱅크의 전월세보증금 대출 최저 금리는 연 3.44%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케이뱅크와 토스뱅크의 전세대출 최저 금리는 각각 연 3.59%, 3.4%로 집계된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
국내 주요 시중은행.

반면 현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전세대출 최저 금리는 연 3.8%에서 4% 초반대다. 

아울러 인터넷전문은행의 중도상환해약금 면제와 편의성도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업계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신용대출, 주택담보대출에 이어 전세자금 대출까지 인기몰이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입자는 오는 31일 시행되는 '대출 이동제 서비스'(대환대출 인프라)로 임대인의 새로운 협조 없이도 손쉽게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을 것이다. 즉, 세입자가 기존 은행에 상환 후 상환 증빙할 필요 없이 금융결제원의 대출이동중계시스템을 통해 상환처리가 가능해진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대출 이동제 서비스로 차주의 상환방식이 간편해지는 것이 핵심"이라며 "이에 따라 세입자들은 임대인에게 새로운 협조를 구하거나, 기존 은행에 상환하는 등 번거로운 부분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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