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편집・실시간 통화 통역・메시지 번역’을 한 번에...삼성 갤S24 AI폰 시대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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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편집・실시간 통화 통역・메시지 번역’을 한 번에...삼성 갤S24 AI폰 시대 열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1.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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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AI를 활용한 이전과는 다른 경험 제공할 것...스마트폰에 이은 AI시대
폰 탑재 온디바이스 AI 활용 빠르게 보안 염려 없이 통화 번역기능 제공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상반기 플래그십 모델 신제품 갤럭시S24 시리즈가 드디어 공개됐다. 삼성전자가 예고했듯 갤럭시S24 시리즈는 삼성의 AI 기술을 한데 모은 집약체였다.

갤럭시S24 시리즈는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추가 과정 없이 AI 기능을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다만, 선보이는 AI 기능들이 기존 AI 서비스와 크게 차별화를 주지 못한 것은 아쉬운 지점이다.

18일 오전 3시(현지 시각 17일 오전 10시) 삼성전자는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폰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의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황정호 삼성전자 MX사업부 프로 역시도 ‘차원이 다른 AI 경험’을 강조했다.

갤럭시S24 시리즈를 기획한 황 프로는 “갤럭시S24는 AI폰 시대를 여는 첫 번째 제품”이라면서, “갤럭시 AI를 통해 사용자가 소통하고, 카메라 촬영・편집, 게이밍 등을 하는 데 있어서 이전과 전혀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 준비했다”라고 설명했다.

▲'온디바이스AI'로 빠르고 유출염려 없이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 제공

갤럭시S24 시리즈 기능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통화 중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기능이다.

삼성이 지난해 이미 예고한 바 있는 실시간 통역 기능은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이뤄지며,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용자는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 하지 않고 기본 탑재된 '전화' 앱에서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이용해 전화 통화 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간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 이상 13개 언어이다.

▲번역 어플 필요없이 '기본 키보드'로 메시지 번역 기능도  

갤럭시 S24 시리즈는 기본 '문자' 앱을 포함해, 국내외 주요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시리즈 최초로 제공한다. 실시간 번역 역시도 온디바이스 AI의 '삼성 키보드'를 통해 이뤄진다. 지원 언어 수는 '실시간 통역'과 동일하게 13개 언어이다.

메시지 번역 서비스는 기본 탑재된 '삼성 키보드'를 통해 제공되며, 주요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도 가능하다. 오타나 잘못된 표현 수정도 번역과 동시에 자동으로 제공된다.

▲이게 맞는 표현일까? 메시지 톤 제안하기도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기능은 ‘메시지 톤 조절’이었다. 황 프로는 톤 조절 기능을 설명하며,“ 우리가 소통, 특히 외국어 소통을 할 때 원하는 것은 발화 의도 그대로 말이 전달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시지 톤 조절 기능은 메시지를 보내는 상대나 상황에 따라 문구의 톤을 적절하게 제안한다. 같은 문구라도 공손한 느낌으로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 경우, 소셜 미디어에 댓글을 달아야 하는 경우 등 사용자는 문장을 상황이나 상대방에게 맞게 적절한 표현으로 손쉽게 변환할 수 있다.

▲내가 궁금할 때 바로바로 검색하는 '서클 투 터치'

삼성전자는 구글과 협업을 통해 갤럭시S24 시리즈에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최초로 탑재했다.

서클 투 터치는 여러 개의 검색 앱을 오갈 필요없이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검색이 가능한 기능이다.

사용 방법은 홈 버튼을 길게 누른 뒤 화면의 이미지나 단어 등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관련 검색 결과가 제공되며, 사안에 따라 '생성형 AI'가 정리한 다양한 정보의 개요가 별도로 제공된다.

▲스냅드래곤 AP는 여전히 '울트라 모델'만 

한편, 갤럭시 S24 시리즈는 1월 31일부터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 순차 출시된다. 국내 사전 판매는 1월 19일부터 25일까지 1주일간 진행된다.

이번 갤럭시S24 시리즈에 탑재된 AP는 고사양 모델인 울트라 모델만 갤럭시용 퀄컴 스냅드래곤® 8 3세대가 탑재됐고 나머지 모델의 AP는 엑시노스 2400다. 일부 엑시노스 탑재 모델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256GB, 512GB, 1T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기본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69만 8400원, 184만 1400원, 212만 7400원이다. 1TB는 삼성 닷컴, 삼성 강남, 삼성스토어를 비롯해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갤럭시 S24+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135만 3000원, 512GB는 149만 6000원이다. 갤럭시 S24는 8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15만 5000원, 512GB는 129만 8000원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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