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삼성・구글 동맹 위한 XR칩 공개...애플 XR 헤드셋 ‘비전프로’ 대항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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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삼성・구글 동맹 위한 XR칩 공개...애플 XR 헤드셋 ‘비전프로’ 대항마될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4.01.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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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퀄컴]
[사진=퀄컴]

퀄컴이 공간컴퓨팅, XR기기에 활용되는 차세대 칩을 공개했다. 퀄컴은 삼성・구글과 XR 동맹을 통해 협력하겠다고 이미 예고한바 있어 차세대 XR칩 공개에 업계에 이목이 쏠린다.

5일 퀄컴은 스냅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 (Snapdragon® XR2+ Gen 2 Platform)을 발표했다. 단일 칩 아키텍처인 스냅드래곤 XR2+ 2세대 플랫폼은 초당 90프레임의 4.3K 해상도를 지원하는 공간 컴퓨팅을 통해 업무 및 엔터테인먼트 활동에서 뛰어난 선명도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퀄컴의 설명이다.

스냅드래곤 XR2+ 2세대를 탑재한 기기는 강력한 온디바이스 AI를 지원하는 여러 대의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 및 움직임, 주변 환경을 쉽게 추적할 수 있으며, 이로써 실제 공간과 디지털 공간을 융합하는 경험을 제공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휴고 스와트(Hugo Swart), 퀄컴 부사장 겸 확장 현실(XR) 부문 본부장은 "퀄컴은 몰입형 미래를 강화할 최고의 XR 기기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퀄컴이 해당 기기가 XR헤드셋일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미국의 CNBC 등은 애플 비전프로와 같은 XR헤드셋일 것으로 추정했다.

퀄컴・삼성전자・구글은 이미 지난해 2월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행사에서 삼사가 협력해 XR 폼팩터를 개발한다고 공식적으로 알린 바 있다.

‘XR 동맹’을 결성한 3사는 삼성전자는 디바이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같은 소프트웨어, 퀄컴은 XR 플랫폼 전용 칩셋 등 담당해 XR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 역시도 지난해 5월 연례 개발자회의(I/O)에서 삼성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XR 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한 기술 특허 출원을 받는 등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특허청에 ‘가상 현실 영상을 처리하는 방법 및 장치’라는 명칭의 특허를 출원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도 지난해 유럽특허청(EUIPO)과 영국특허청(UKIPO)에 ‘FLEX MAGIC’라는 상표를 출원했다.

관련 설명에 따르면 이는 3D 안경, 가상현실 헤드셋, 가상현실 고글, 스마트 안경 제품 제작을 위한 디스플레이인 것으로 추정된다.

송인강 삼성전자 기술전략팀장은 "자사의 모바일 전문성 및 공동 협업을 통해, 삼성은 갤럭시 사용자들에게 동급 최고 수준의 XR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의 XR 헤드셋 ‘비전프로’는 빠르면 오는 27일부터 미국에서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올해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1월 마지막째 주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중국 월스트리트 인사이트와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7일 비전 프로를 미국에 먼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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