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삼성전자, 기술에 ‘커뮤니티’ 융합했다…다수의 갤럭시 활용해 반려동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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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삼성전자, 기술에 ‘커뮤니티’ 융합했다…다수의 갤럭시 활용해 반려동물 찾아
  • [라스베이거스=우연주 기자]
  • 승인 2024.01.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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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 반경 밖에서 다른 갤럭시 폰 활용
반려동물·가족 찾을 때 모두가 돕는 셈
배터리 한 달 가량 지속…원격 진료도
[사진=녹색경제신문]
[사진=녹색경제신문]

[라스베이거스=우연주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약자를 배려하는 기술을 대거 선보였다. 

반려동물을 잃어버렸을 때 주변 인구가 가진 삼성 스마트폰을 동원해 위치를 좁히는 기능은 현지에서 ‘소름돋게 현명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기존 ‘스마트태그 1’은 블루투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반려동물이 특정 반경을 벗어나면 위치 추적이 안 됐다.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블루투스는 일반적으로 최대 30m의 범위 안에서만 송수신이 가능하다. 

이번에 삼성전자가 CES 2024에서 선보인 ‘스마트태그 2’는 100m가 아니라 얼마든지 멀어져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갤럭시 유저 커뮤니티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사진=녹색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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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관리 부스 관계자는 “반려동물의 위치 추적을 세 단계로 할 수 있다”며 “먼저 근처에 있다면 블루투스를 사용해 바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130야드(약 119m)를 벗어났다면 다른 갤럭시 휴대폰을 활용해 위치 범위를 확보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에서도 갤럭시 사용자가 상당히 많다. 나의 반려동물을 찾으려 할 때 그들의 기기 모두가 나를 도와주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반려동물이 착용한 스마트태그 2가 주변의 갤럭시 스마트폰과 신호를 주고 받으며 스마트폰들의 위치를 통해 반려동물의 위치 범위도 구성되는 원리다. 

그는 “다른 갤럭시의 도움으로 반려동물의 대략적 위치가 확인됐다면 ‘나침반(compass) 모드‘를 활용해 범위를 좁힐 수 있다“며 ”나침반 모드는 스마트태그, 즉 반려동물이 있는 곳의 ’방향‘을 제시한다. 스마트폰 화면의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으로 가면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태그 2는 배터리 시간이 700시간으로, 약 29일 정도 지속된다. 

배터리 관리 빈도가 낮아져 편리할 뿐더러 반려동물 혹은 관리가 필요한 가족구성원을 잃어버렸을 때 오랜 시간 동안 추적이 가능하다. 

[사진=녹색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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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 도움(Remote Assist)’도 가능하다. 

원격 도움은 화상통화를 통해 수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물리적으로는 두 개의 카메라가 연동돼 수의사가 반려동물을 진찰하면서 보호자와 동시에 대화하는 것에 가능하다. 

소프트웨어적으로는 TV 안에 원격 도움을 위한 앱이 내장된 것이 핵심이다. 

앱에서는 접속한 순간에 진찰 가능한 수의사들의 리스트가 있어 직접 방문하거나 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도움 받는 것이 가능하다. 

부스 관계자는 “확연히 상태가 안 좋다면 당연히 바로 응급실로 달려가겠지만 위급한지 아닌지 판단이 어려울 때가 많다. 그럴 때 유용한 서비스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특히 진료비가 비싸다. 얼마 전 10살 된 나의 샴 고양이를 새벽에 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 130여 달러를 내야했다. 알고 보니 위급한 일도 아니었다. 원격 도움을 사용했다면 30여 달러로 해결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격 진료 후 바로 처방전을 받아 온라인으로 약을 주문할 수 있다. 

관계자는 “츄이(Chewy) 등의 서비스를 통해 바로 약을 배송받을 수 있어 진짜 원격 진료가 가능하다. 해당 기능이 삼성전자에서 출시되면 나도 바로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미 반려동물 원격 진료가 보편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미 미국 내 50개 주에서 반려동물 원격 진료가 진행 중이다. 법적 문제도 다 해결된 상태다“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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