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송창현 현대차 사장 “2025년에 소프트웨어 공개한 후, 2026년부터 차량에 탑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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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송창현 현대차 사장 “2025년에 소프트웨어 공개한 후, 2026년부터 차량에 탑재할 것”
  • [라스베이거스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4.01.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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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CES 2024에서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으로 SDx 공개해
-SDx,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가 자동화·자율화되고 연결될 것
(왼쪽부터) 송창현 현대차 사장, 김흥수 현대차 부사장[사진=녹색경제신문]

[라스베이거스=박시하 기자] 송창현 현대차 사장은 “SDV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자동차 개발 방식에 적용하는 것”이라면서, “소프트웨어로 바꾼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하드웨어 개발과 소프트웨어 개발을 따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8일(현지시각) 송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하드웨어 개발은 하드웨어 개발대로 가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중간에 하나의 레이어를 둬서 표준화된 아키텍처만 보고 개발을 하면 다음 하드웨어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서, “한 번 개발을 해놓으면 하드웨어가 바뀌더라도 소프트웨어가 돌아갈 수 있게 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CES 2024에서 그룹의 중장기 소프트웨어 전략으로 ‘SDx(Software-Defined everything)’를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이 목표하는 SDx는 모든 이동 솔루션 및 서비스가 자동화, 자율화되고 끊김없이 연결되는 것이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각자의 필요와 목적에 따라 가장 최적화되고 자유로운 이동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송 사장은 경쟁사와의 SDV 기술 격차에 대해 묻는 질문에 “다른 OEM들하고 SDV 기술 경쟁력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GM과 포드 쪽에서 굉장히 발전하고 있다고 들었고, 폭스바겐은 조직적인 문제 때문에 어렵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으로 알고 있고, 토요타 같은 경우에는 약간 다르게 기존의 공급 업체들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SDV를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테슬라가 어떻게 보면 가장 처음으로 정답을 보여준 회사인거고, 리비안이나 다른 회사들이 그걸 보고 따라하고, 그 다음에 테슬라 출신들이 나가서 다른 회사로 나가기 때문에 조금씩 섞이기 시작한다”면서, “테슬라도 대부분 애플 내에서 많이 처음에 건너가서 시작했던 거고 전기차나 배터리 같은 경우에는 그 전에 테슬라 자체 기술이 있었기 때문에 IT나 테크 기업들이 하는 방식을 그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대차 입장에서는 어떻게 보면 지금 시작하고 있지만 속도를 굉장히 빨리 올릴 수 있는 게, 이미 시장에서는 SDV라는 게 많이 알려져 있고 어떻게 가면 되겠다는 방향은 이미 내부에서 다 세워놨다”면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게 좋은 테크 엔지니어들을 채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속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고, 그 다음에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협력 업체들을 잘 활용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전 차종을 SDV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에 대해서 “2025년에 소프트웨어가 공개되는 것이고, 차량에는 2026년부터 들어간다고 보시면 된다”면서, “소프트웨어 공개와 실제 양산에 들어가서 차량이 나가는 건 조금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런 단계로 간다고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밝혔다.

SDx에 대해서는 “컨셉트이자 Software Defined Vehicle이라는 개념으로, 개발하는 방식, 서플라이 체인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무엇을 내재화해야 되고 무엇을 수집해야 되는지에 대한 방식”이라며, “이걸 자동차에 적용한 게 SDV인 것이고, SD-플릿(Fleet)은 차를 플릿으로 운영하는 사업가들, 렌탈회사, 물류회사, 이런 회사들이 플릿으로 운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플릿으로 운영하는 데에 대한 운영 체계들, 이 차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떻게 움직이고 있고, 상태가 어떻게 되고, 이게 이제 언제가면 파트가 고장날 것이고 이런 것들이 다른 요구 사항들이 많다”면서, “이것을 소프트웨어로 디파인 시켜서 리모트하게 디지털 트윈처럼 이제 그 움직임과 차의 상태와 이런 것들을 다 이제 소프트웨어로 컨트롤 한다고 보시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송 사장은 우버를 예로 들었다. 우버는 사람, 차, 그리고 차를 부르는 고객을 매칭시켜주는 플랫폼으로, 예전에 택시를 잡으러 전화를 해야했던 것을 소프트웨어로 바꾼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디스패칭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프라이싱을 가져가서 가격이 굉장히 비싸졌다고 전했다.

김흥수 현대차 부사장은 덧붙여서 “SDx의 개념을 다차원적인 접근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 같다”면서, “현대차 그룹은 자동차뿐만 아니고 로봇이라든지, AAM이라든지 다른 여러가지 디바이스들로 확장을 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다른 디바이스 로봇이나 AAM도 그렇게 추진해 나간다는 어떤 전체적인 큰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원가절감이나 최적화에 집중해와서 소프트웨어를 더 만든다고 해도 실제로 바뀔 수 있는 점에 제한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디커플링 했다고 했을 때,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은 어떤 하드웨어에 돌아가는지 상관 안 하겠다”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하드웨어를 어떻게 접근하냐 하면 가장 좋은 서버를 한 대 두고, 그 서버 위에서 모든 로직을 다 돌릴 수 있는 구조로 일단을 시도를 한 후, 그 다음에 좋은 아키텍처를 활용해 좋은 컨트롤러들이 각 존에 들어가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SDV로의 전환에서 중요하게 고려되고 있는 요소 중 하나인 해킹에 대해 송 사장은 “서로 네트워크 내부에서 해킹을 하고, 시도를 하고 있냐라는 디텍트를 하는 로직과 그걸 분리시키는 로직을 구상을 하고 있어서, 트렛인텔리전스(Threat Intelligence)라고 부르는 건데 그런 부분으로 개발을 해 놓고 있다”며, “초기에 SDV가 공개되면 초기 사이버 시큐리티의 기본 기능들은 다 들어가게 된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더해 “그래도 이제 네트워크 분야에서 보안 이슈를 잡아주는 것이 있고, 그 다음에 애플리케이션은 커넥티드 서비스들이 보안 이슈가 없는지에 대한 기능들은 대부분 테크 회사에서 하는 것과 비슷하게 가고 있다”라고 밝혔다.

덧붙여서 “하드웨어를 직접 제작하고 만들기 때문에 하드웨어 특성을 잘 활용할 수 있어서, 그 하드웨어들이 예를들어 OTA를 했는데 이게 누가 이제 템플링된 이미지다 그러면 그 이미지가 못 돌아가게 만들 수 있는 기능들도 있다”면서, “기본적으로 하드웨어와 커뮤니케이션, 그 다음에 OTA와 애플리케이션 간의 커뮤니케이션 이런 부분들이 해킹 위험에서 차단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 =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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