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장재훈 현대차 사장 "수소는 광물에 대한 의존도나 지역적 편중을 벗어날 수 있는 자원"
상태바
[CES 2024] 장재훈 현대차 사장 "수소는 광물에 대한 의존도나 지역적 편중을 벗어날 수 있는 자원"
  • [라스베이거스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4.01.10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차, 그룹사와 수소 사업 전 밸류체인 구축나서
-수소 사업, 안전성·접근성·공정성 3가지가 핵심 요소
(왼쪽부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창환 현대차 전무

[라스베이거스=박시하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탄소 중립과 배터리가 갖고 있는 자원의 한계성 등을 봤을 때 수소는 광물에 대한 의존도와 지역적 편중을 벗어날 수 있다"면서, "수요가 활성화된다면 배터리 못지 않은 급속한 수요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현대차가 그룹사와 힘을 합해서 전체적으로 수요를 증진하는 트리거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8일(현지시각) 장 사장은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앞두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단계적인 발전의 스테이지가 있겠지만, 특히 광물 자원이나 이런 부분이 없는 나라에서는 기술자원, 기술에너지를 가지고 이 부분을 해야된다는 생각이 많다"며, "이 에너지 기술을 갖고 궁극적으로 모빌리티 회사가 한 단계 더 뛰어넘는 그러한 기술 에너지를 갖고 영역을 넓히는 그런 부분으로 가야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20년 전에 배터리, EV가 이렇게 될 지는 당시만 하더라도 많은 회의가 있었지만 이제와서 보면 준비했던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는 얘기"라면서, "수소를 지금까지 해보니 나름대로 확신한 자체적인 기술에 대한 부분도 있겠습니다만, 사실 가장 궁극적인 친환경적인 에너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고 있다"라고 전했다.

장 사장은 간담회에 앞서 열린 현대차 CES 2024 미디어 데이에서 현대차그룹의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으로 인류 삶의 혁신을 이끌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HTWO Grid 솔루션을 통해 수소 모빌리티를 공급하는 것을 뛰어 넘어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수소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것이다.

장 사장은 수소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로 안전성, 접근성, 공정성 이 세 가지를 꼽았다. 장 사장은 “수소를 계속 사용해왔다는 것 자체가 수소에 대한 검증, 안전 기준, 실제 이런 부분으로 다양하게 이어져왔던 부분”이라면서, “수소가 헬륨의 2배 이상, 천연가스의 6배 이상으로 쉽게 증발하기 때문에 화재 위험이나 이런 부분은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연의 원소 중에서 수소가 가장 많고, 추출하는 방법이 다양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사회적 코스트를 줄일 수 있다”면서, “저장이 용이하고 운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좀 더 장점이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실상 채굴 에너지 이런 부분은 사실 우리나라는 없다”면서, “(수소의 경우) 이 부분은 기술이 있으면 할 수 있는 것으로, 자원이 없는 나라지만 기술이 있으면 이 부분을 공정하게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 사장은 현대차가 수소 사업을 생산부터 활용까지 풀 밸류체인으로 확대하는 이유에 대해 “전체적으로 탄소 중립에 대해서는 저희가 해야 된다, 또 하겠다는 선언을 이미 한 바가 있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는 에너지원 자체까지 같이 봐야된다고 생각한다”면서, “비슷한 예를 들면 테슬라가 왜 솔라시티를 하는지 거기서부터 답도 또 있다”라고 본다고 답했다.

이에 더해 “우리가 연료전지 시스템부터 출발했지만, 이를 통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봤었을 때는 그 산업화의 범위가 생각한 것 보다 훨씬 넓힐 수가 있고 이런 부분이 우리가 남들보다 경쟁력을 갖고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면서, “그런 부분으로 주목을 많이 받고 있어서 여러 가지 제휴 요청이 오고 있고,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힘껏 지원을 해주고 있어서 이 부분이 어떤 사업 영역의 에너지가 라는 부분도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하게 차량에서 끝난다는 게 아니라 더 들어가보면 충전 환경, 거기에는 같이 해야 될 정부 이해 관계자들이 있고, 또 하나 더 넘으면 이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수소를 생산하는 것부터 그 이후까지 전체 밸류체인에서 이걸 보자는 얘기”라면서, “그런 부분이 현대차그룹이 갖고 있는, 현대차만 볼 게 아니라 사실 현대건설 같은 경우에는 재생에너지 사업을 다 하고 있어서 저희가 그런 회사가 다 있다고 하면 그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수소 사업을 남들보다 빨리, 많이, 그리고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수소 사업의 수익성이 낮고, 인프라 조성 등 아직까지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장 사장은 수소 사업을 통해 친환경 솔루션을 내고, 누군가 할 때는 이미 뺏겨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사명감을 갖고 현대차가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