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정기선·조현상·허세홍 등 경영 3·4세, 다보스포럼 참석...'CES 2024' 이어 글로벌 리더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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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정기선·조현상·허세홍 등 경영 3·4세, 다보스포럼 참석...'CES 2024' 이어 글로벌 리더십 강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4.01.15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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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최태원·정의선 등 주요 그룹 총수는 불참...작년 비해 축소
...대신 경영 3~4세 후계자들 대거 참석...글로벌 인맥 구축 등 전망
- 기후변화 해법·AI 시대 등 토론…빌게이츠 등 글로벌 인사 대거 참석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 재계 후계자들이 15일(현지시간)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정기선 부회장 등 일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한 이후 다보스포럼으로 이동한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다보스포럼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한화 3형제를 비롯 정기선 HD현대 부회장과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사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경영 3~4세들이 대거 참석한다.

(왼쪽부터)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또한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 전경훈 삼성전자 삼성리서치장(사장), 김걸 현대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사장),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신학철 부회장은 지난해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 의장을 맡은 바 있는데 올해도 협의체 주요 세션을 이끌 예정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는 올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하지 않는다. 그간 다보스포럼에 자주 참석했던 최태원 회장 또한 올해는 국내 다른 일정이 있어 불참한다. 

재계 관계자는 "작년 다보스포럼의 경우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전 차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참석한 것"이라며 "올해는 경영 3세와 4세 등 주요 그룹 후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2010년 처음 참석한 후 매년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2016년부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고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한화로보틱스-한화호텔앤리조트 전략총괄을 맡고 있는 김동선 부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2번째 참석이다. 

한화 3형제 김동관-김동원-김동선

한화로보틱스 측은 "김동선 부사장이 다보스포럼 기간 글로벌기업 CEO를 포함한 정·재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 세계 경제위기 극복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며 "최근 주목받고 있는 배양육 등 '미래 먹거리' 관련 기업 관계자들도 만난다"고 밝혔다.

또한 김동관 부회장과 절친이자 조선사업 등에서 경쟁관계인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참석해 이목을 끈다. 정기선 부회장은 최근 'CES 2024'에서 비(非)전자업체 중에서는 최초로 기조연설을 하는 등 글로벌무대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다.

조현상 효성 부회장은 2006년부터 꾸준히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2007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YGL)'로 선정됐고,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의 '영 글로벌 리더' 조직인 'YGL G20 이니셔티브'에 유일한 한국인 멤버로 이름을 올렸다. 

허세홍 사장은 GS그룹 경영 4세이며 2008년 다보스포럼에서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허세홍 GS칼텔스 대표이사 사장
허세홍 GS칼텔스 대표이사 사장

최윤범 회장은 고려아연 창립 후 처음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그는 글로벌 기업인들은 물론 및 주요 국가 고위급 인사들과의 교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운영사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 팻 겔싱어 인텔 CEO 등 글로벌 기업의 핵심 멤버들도 참석한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세계 각국에서 60명의 정상급 인사도 참석한다.

올해 다보스포럼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이다. 이는 약 2년간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한 상황에서 기후변화의 가속화 세계적 경기둔화 등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려면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이 급선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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