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김동관·조현상 등 오너 3세, 다보스포럼에 대거 참석 이유···"글로벌 인맥 및 신사업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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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김동관·조현상 등 오너 3세, 다보스포럼에 대거 참석 이유···"글로벌 인맥 및 신사업 모색"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1.15 22:0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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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최태원 정의선 구광모 신동빈 5대 그룹 총수 모두 참석
- 윤석열 대통령과 경제사절단 일부 UAE 찍고 다보스포럼 이동
- 한화그룹 3형제 김동관-김동원-김동선 3형제 다보스포럼 참석
-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 UAE-조현상 부회장 다보스포럼 분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들이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방문에 이어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대거 참석한다.

이들 총수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일부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가 끝나고 UAE 찍고 다보스로 이동해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다보스포럼은 16일(현지시간) 4박5일간 일정으로 개막한다. 매년 1월 말 개최돼 오다 2021년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행사가 취소됐으며 지난해에는 5월로 연기돼 열린 바 있다. 올해는 3년 만에 원래대로 1월 대면 행사로 개최되는 셈이다.

한 경제계 인사는 "올해 다보스포럼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면 오너 3세 후계자들이 주류를 이룬다"며 "글로벌기업 CEO 등 정·재계 인사들과 만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사업 모색 등이 목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CJ그룹 회장) 등 총수들이 UAE 방문에 이어 곧장 스위스로 이동해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이들 총수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함께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광모 LG 대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과 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전무) 등은 UAE 경제사절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다보스포럼에는 참석한다. 

다보스포럼 참석자 중에는 5대 그룹 총수는 물론 오너 3세로 신진 후계자 그룹이 다수 참석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태원 회장은 다보스포럼 행사 기간 중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한국의 밤’ 행사를 열고 2030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지원사격한다. 최태원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도 맡고 있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CES 2023부터 UAE 그리고 스위스까지 모두 방문하며 총수들 중 가장 적극적인 글로벌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UAE 경제사절단엔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CES 2023에는 5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한화그룹은 올해 다보스포럼에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과 차남 김동원 부사장, 3남 김동선 전무가 함께 참석하면서 오너가(家) 3세 삼형제가 모두 모이게 됐다.

김동관 부회장(당시 전무)이 지난 2019년 다보스포럼에서 필립(H.M Philippe) 벨기에 국왕(왼쪽)과 면담했다 [자료 사진]

김동관 부회장은 올해까지 포함하면 14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 지난해는 윤석열 대통령이 파견한 ‘다보스 특사단’에 기업인 중 유일하게 포함돼 민간 외교관 역할을 했다.

김동선 전무의 다보스포럼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전 세계 주요 기업과 협업을 모색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정기선 사장, CES 2023 이어 UAE 찍고 다보스포럼 참석

정기선 사장은 CES 2023, UAE, 스위스 다보스포럼까지 모두 찾는다. 정기선 사장은 CES에 2년 연속 참석해 HD현대의 새 비전 ‘오션 트랜스포메이션(바다 대전환)’을 선보였다. 대통령의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것은 이번 UAE가 처음이다.

허태수 GS 회장은 탄소 저감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세계적인 혁신과 과제를 주제로 열리는 다양한 세션에 참여한다.

효성그룹은 조현준 회장이 UAE 경제사절단에, 조현상 부회장은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역할 분담을 했다.

효성그룹 조현준 회장(왼쪽)과 조현상 부회장

재계 총수들은 다보스포럼에서 각국 경제계 인사들과 교류를 통해 공급망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 전환 등 기업들이 당면한 현안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들은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여론전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다보스포럼은 올해로 53회째이며 주제는 '분열된 세계에서의 협력'이다.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심화한 보건과 안보, 경제 위기 국면에서 다 함께 해법을 찾아보자는 취지다. 

올해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각국에서 52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다.

또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600여명, 각국 중앙은행 총재 19명과 재무장관 56명, 외교장관 35명, 무역장관 35명을 포함해 정·재계 및 학계 인사 2700여명이 모여 글로벌 현안을 논의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9일 다보스포럼 행사장에서 특별 연설을 한다. 공급망 강화와 청정에너지 전환, 디지털 질서 구현을 위한 협력과 연대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리 대통령이 직접 다보스포럼에 참석하는 건 2014년 박근혜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다보스포럼 일정에 동행해 글로벌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국 경제 현황과 투자 환경 등에 대해 설명한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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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3-01-16 12:06:46
마약쟁이 범죄자 거짓말쟁이 이재용도 회장되는 위법천지 삼성,
지속불가능한 삼성이다, 이재용은 감옥으로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