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아니어도 현지 수요에 맞아
삼성·LG도 200~1300만원대 판매
북미 시장에서 ‘대형 TV’ 수요의 배경은 ‘파티 문화’ 라는 의견이 나왔다.
중국 브랜드인 ‘스카이워스(Skyworth)’ 미국 본사 관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 전시장에서 “미국에서는 스포츠 중계를 보거나 인기 쇼를 시청할 때 파티처럼 친구들을 모두 한 집으로 불러 모은다”며 “여러 명이 함께 시청해야되기 때문에 커다란 화면에 대한 수요가 높다”라고 말했다.
신기술은 아니어도 현지 수요를 잘 파악했다는 것이 현장 반응이다.
관계자는 “이번 전시 기간 중에도 야외 제품에 대한 관심이 유독 많았다“라고 말했다.
스카이워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 대형 부스를 세우고 야외 전용 TV를 소개했다.
‘풀 선 아웃도어 TV(Full Sun Outdoor TV’라고 이름 붙여진 이 제품은 55인치부터 75인치까지의 크기로 출시됐다.
야외용 제품이라 방수 및 강도에 신경 썼다는 것이 부스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시된 품목은 철제 프레임으로 둘러쌓여 전기 부품은 외부 노출이 없었고, 이중 유리를 주먹으로 때리며 ‘튼튼하다’는 점을 과시하는 시연이 있었다.
가격은 7000달러(한화 약 900만원) 선으로, 저렴해 보이지 않지만 경쟁 제품과 비교하면 나쁘지 않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북미 시장에서는 야외용 TV 모델을 여러 개 출시한 상태다. 가격대는 모델 성능에 따라 1500달러(약 200만원)에서 1만 달러(1300만원)까지 다양하다.
[라스베이거스 =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