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점유율 1위...2위 애플보다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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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점유율 1위...2위 애플보다 19% ↑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6.1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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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 삼성 애플 2파전...화웨이, ZTE 등 중국업체가 3, 4위
국내에서 진행된 삼성전자 갤럭시S8 체험행사에 많은 인파가 몰렸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1분기 러시아 휴대폰 시장 점유율과 스마트폰 점유율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휴대폰 전체에서는 21%, 스마트폰에서는 31%를 각각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1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대비 6% 증가했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이 스마트폰 점유율 12%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9%를 차지한 중국의 화웨이, 4위는 역시 중국의 ZTE(4%)였다. 

특히 매출 부분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143% 성장한 6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문에서 양사의 비중이 95%에 달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017년 1분기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중국 업체들의 선전도 눈에 띈다. 각각 3, 4위를 차지한 화웨이와 ZTE는 러시아 현지 배급업체와 연계하며 시장 내 입지를 다지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오포와 비보가 러시아 시장 점유율이 미미했던 점도 특징이다. 다만 최근 러시아 시장에 신규 진출한 샤오미의 움직임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샤오미는 오프라인 채널 연계 및 매장 오픈 등 판매 저변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중인 오포와 비보 등 중국 브랜드들의 순위권 진입도 관심사다. 

러시아 로컬 스마트폰 브랜드들도 전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대비 101% 성장을 기록한 가운데 Tele2가 26%, 디그마가 24%, 프레스티지오가 13% 성장한 것이 주목된다. 

최근 러시아 시장은 LTE로의 빠른 전환이 진행중이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 중 LTE 지원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71%에 달했고, 이는 전년 대비 64% 성장한 수치다. 100~150달러의 저가 스마트폰이 24%를 차지하며 높은 비중을 보인 것도 특징이다. 또 5인치 이상의 패블릿 제품도 전년대비 50%의 성장을 보였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2017년은 2014년 후반부터 시작된 경기 불황에서 힘겹게 회복 중이었던 지난 해 동기간에 비해 긍정적인 출발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의 구매력이 완전히 회복되었는가에 대해 아직 회의적인 시각이 있기는 하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스마트폰 구매에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곧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 진출하려는 신규 휴대폰 업체들이 러시아 시장을 타겟 시장 중 하나로 설정하는 결과로 연결됐다"고 언급했다.

박진석 애널리스트는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는최근 거래된스마트폰의 평균 판매가격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도 2017년 1분기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대비 5%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프리미엄 시장과 함께 향후 USD 150~300 사이의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중저가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중국 브랜드의 러시아 시장 공략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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