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스마트폰 이익 83% 애플 독식...오포,화웨이,비보 中3총사 이익 삼성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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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스마트폰 이익 83% 애플 독식...오포,화웨이,비보 中3총사 이익 삼성 육박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6.0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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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삼성전자는 12.9%에 그쳐 전년동기 반토막
팀 쿡 애플 CEO

지난 1분기 애플의 스마트폰 영업이익이 전세계 스마트폰 전체 영업이익의 83.4%로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9%로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의 6.5배에 해당하는 수치로, 스마트폰에서 창출되는 이익을 애플이 독식하다시피 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4일 지난 1분기 애플의 스마프폰 영업이익은 101억8300만달러로 전체 영업이익 122억500만달러의 83.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8% 보다 높아진 수치다. 

영업이익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률도 독보적이다. 애플의 영업이익률은 30.7%에 달했다. 제조업에서 30%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5억7700만달러로 전체의 12.9%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21.9%였던 비율이 반토막이 났다. 영업이익률은 9.7%로 애플의 3분의 1수준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이 1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로 인한 손해를 제외하면 사실상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성적이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다 해도, 영업이익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것은 우려를 낳는다. 

2013년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22.1%에 달했으나 2016년 16.0%, 2015년 11.1%, 2016년 11.6%를 기록했다. '15년에 비해 '16년 소폭 상승을 기록한 것이 눈에 띄지만 이전에 비해 절반 정도 줄었다. 

글로벌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지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되고, 프리미엄 제품군에서의 우위를 애플에게 내주면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비중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와 중국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부진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중에서는 오포가 영업이익 면에서 화웨이를 제쳤다. 

매출은 화웨이 64억6500만달러, 오포 54억1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에서는 오포가 2억5400만달러, 화웨이가 2억2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영업이익 중 중국 업체들이 가져간 비율은 오포 4.7%, 화웨이 3.5%, 비보 4.5%로 세 업체의 합계는 12.7%에 달해 삼성전자에 거의 육박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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