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지배자' 삼성-애플, 자율주행車에 눈뜨다...성공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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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지배자' 삼성-애플, 자율주행車에 눈뜨다...성공 가능성은?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5.2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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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 주자지만 삼성의 반도체·하만 인수, 애플의 막대한 자금력이 각각의 장점
스마트폰의 강자 삼성과 애플이 자율주행차 시장 진입을 공식화하면서 자율주행차 시장에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사진은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차 경진대회에서 주행하는 모습.<사진=현대차>

스마트폰 제조의 거대 공룡 업체 애플과 삼성이 나란히 자율주행차 시장 진입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이 거의 포화상태에 이르며 새로운 먹거리 사업으로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에 美 IT전문매체 더모틀리풀은 삼성과 애플이 자율주행차 시장에 족적을 남길수 있을지에 대해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는 후발주자임에도 반도체와 모듈 부분의 경쟁력, 지난해 인수한 글로벌 전장 1위 업체 하만과의 시너지를 교두보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시장에서 현재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경쟁 구도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애플의 경우, 자율주행 분야에서 특별히 주목할만한 부분은 아직 없고, 공식적으로 자율주행 관련 기술에 나선다고 확인한 적 없는 후발주자지만 비밀리에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며, 또 2500억달러(약 285조원)에 이르는 현금 보유고를 사용해 테슬라 등을 인수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ICT 기업으로 첨단기술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는 두 기업의 행보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의 절대강자인 삼성과 애플이 최근 잇따라 자율주행車 시장 진출을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세계 자율시장차 판도에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벤츠 GM 등 기존 완성차 업체는 물론 구글, 아마존, 우버 등 강력한 경쟁자들이 기술과 브랜드 이미지를 선점한 상황에서 이들 스마트폰 거인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치 초미의 관심이다.

미국의 IT전문지 더모틀리풀은 삼성은 이미 자율주행차에 진입한 것이나 마찬가지로 봐도 좋을 정도로 관련 기술이나 부품 등 포트폴리오가 강점이고 애플은 무엇보다 300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자본력이 최대 무기라고 분석했다.

"선언한 것으로 이미 시장에 진입한 것이나 다름없다"...삼성전자

넓은 의미에서 보면 삼성전자는 이미 자율주행차 시장에 참여해 왔다. 낸드플래시, D램 등 메모리 반도체는 자율주행차의 필수 부품이며, CMOS 이미지 센서를 통한 객체 인식 기술도 개발중이다.

특히 80억달러를 투자해 인수한 전장 1위 업체 하만을 통해 자율주행차 관련 시장에 상대적으로 쉽사리 진입할 수 있게 됐다.

하만의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솔루션을 개발하던 약 8000여명의 개발자들과 접촉의 폭이 커진 것도 주목된다. 하만은 지난해부터 LIVS(Life-Enhancing Intelligent Vehicle Solution)을 개발해 오고 있다.

LIVS 플랫폼은 네비게이션과 카메라 정보를 바탕으로 한 딥러닝 기술 기반의 운전 보조 시스템이다. 이 기술은 엔비디아의 '드라이브 PX2' 플랫폼과 직접 경쟁이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이 자율주행 플랫폼을 전기차 업계 1위인 테슬라에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완성차 제작에 나서기 보다, 딥러닝 기술 기반의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자율주행차 도로 주행 승인을 받아 테스트를 진행중이다.

미국의 IT전문매체인 더모틀리풀은 삼성전자가 개발할 플랫폼이 이미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엔비디아와 같은 선점 업체와 얼마나 경쟁이 가능할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전자가 잠재력은 갖추고 있지만, 이미 엔비디아는 테슬라에 자율주행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고 메르세데스 벤츠, BMW, 도요타 등과 공동 기술개발에 나서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300조원 천문학적인 자본력의 애플..."자본이 그대로 자율차 경쟁력"

애플은 공식적으로 자율주행차에 대한 계획을 언급한 적은 없지만, 최근의 행보는 자율주행차 시장을 의식한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애플은 3대의 렉서스 SUV를 이용해 캘리포니아의 공도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사실 애플의 차량이 벨로다인(Velodyne)의 최고급 LiDAR 센서를 장착하고 실리콘 밸리의 도로를 주행하는 것이 이미 목격되기도 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캘리포니아 주와 캐나다에서 비밀리에 자율주행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 자율주행차 전략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질때까지 완성차 제조보다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할 전망이다.

더모틀리풀은 애플이 삼성과 달리 관련 분야의 경험이나 지식이 확보되지 않았가 때문에 자율주행 기술 완성에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애플의 막대한 자금력으로 단기간에 기술을 개발하거나 M&A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플은 최근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했으며, 현금 보유액만 2500억달러에 이른다. 개발을 위한 인적 물적 자원을 얼마든지 충당할 수 있다.

시티그룹의 애널리스트 짐 수바는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올해 초 애플의 인수 담당을 만난 것도 이런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만약 애플이 공격적인 투자나 M&A에 나서지 않는다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뒤쳐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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