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태유니버스' 가능할까... 농심, '먹태깡큰사발면' 출시로 콜라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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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태유니버스' 가능할까... 농심, '먹태깡큰사발면' 출시로 콜라보 확대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4.01.0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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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스낵 기반한 라면제품 출시는 처음... 먹태유니버스 확장은 '미정'
편의점 기준 먹태깡큰사발면 2000원·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 1700원

지난해 최고 히트 스낵인 농심 먹태깡이 라면으로 변신했다. 

농심은 올해 먹태깡의 인기를 이어받은 먹태 맛 제품으로 어른용 안주 식품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농심이 자사 스낵을 활용한 라면을 출시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이른바 먹태깡의 세계관인 '먹태유니버스'가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농심이 '먹태깡큰사발면'과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 제품을 출시해 '먹태유니버스'의 탄생이 가능할지 주목된다.[사진=농심]
농심이 '먹태깡큰사발면'과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 제품을 출시해 '먹태유니버스'의 탄생이 가능할지 주목된다.[사진=농심]

농심이 먹태맛을 접목한 용기면 신제품 ‘먹태깡큰사발면’과 스낵 신제품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을 출시한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2023년 식품업계 최고의 히트제품으로 꼽힌 ‘먹태깡’ 고유의 감칠맛과 짭짤하고 알싸한 맛을 용기면과 감자칩에 응용한 제품으로, 기존 제품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먹태깡의 매력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9일 농심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지난해 여름 큰 인기를 모은 먹태깡의 인기에 힘 입어 용기면과 포테토칩으로 확장을 모색한 것"이라면서 "스테디 셀러가 많은 농심 스낵에서 이렇게 단기간에 폭발적 인기를 끈 제품은 처음이라 심혈을 기울여 라면으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콜라보 제품 탄생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먹태 유니버스'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먹태깡과 먹태깡큰사발면,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 등 세 가지 제품이 전부라 아직 유니버스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소비자들의 호응도에 따라 향후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라면 업계에서는 한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면 용기면 등 관련 제품으로 확장하는 것은 일반적이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의 메가 히트 이후 국물라면 등 '불닭' 자매제품을 내놓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하지만 라면 명가인 농심에서는 스낵 등 다른 영역의 제품을 활용하는 시도에 대해 보수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사실이었다. 그 불문율이 이번에 깨진 것만 봐도 농심이 '먹태깡'의 확장 가능성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먹태깡큰사발면은 먹태깡의 주 원료인 북어와 마요네즈, 청양고추를 활용한 고소하고 알싸한 소스에 양배추와 청양고추맛 건더기, 먹태 분말로 감칠맛을 더한 비빔 용기면이다. 농심이 기존 스낵의 맛을 재해석한 라면을 선보인 것은 처음으로, 향후에도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카테고리를 뛰어넘는 콜라보를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은 포테토칩의 바삭한 식감에 먹태청양마요의 알싸한 맛을 더한 제품이다. 농심은 대중에게 친숙한 맥주 안주인 감자칩과 먹태청양마요의 조합으로 먹태깡이 개척한 ‘어른용 안주 스낵’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농심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은 오는 15일 대형마트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국 유통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먹태깡큰사발면은 22일 편의점과 대형마트, 이커머스를 시작으로 전국 유통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한편 농심은 편의점 기준 먹태깡큰사발면의 가격은 2000원, 포테토칩 먹태청양마요맛은 1700원으로 책정됐다고 알려왔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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