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익 부회장, 경영 일선서 다시 후퇴...메가마트, 계열 분리 관측엔 “논의된 바 없다”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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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익 부회장, 경영 일선서 다시 후퇴...메가마트, 계열 분리 관측엔 “논의된 바 없다” 일축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2.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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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경영에서 물러나...손영규 전 이스턴웰스 대표 선임
일각, "농심과 계열 분리 나선 것" 관측 나와
메가마트, "계열 분리와 관련해 논의된 바 없다"..."현장 경영의 일환일 뿐"

지난 1999년 대표이사직 사임 이후 지난해 6월 메가마트 경영 일선에 복귀했던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이 다시한번 경영선에서 물러난다.

신임 대표엔 손영규 전 이스턴웰스 대표가 선임됐다.

신 부회장이 복귀 1년 만에 다시금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과 관련해 일각에선 메가마트가 ‘계열 분리’에 나선 것이란 관측도 나오지만, 메가마트는 이에 “계열 분리와 관련해 논의된 바가 없다”는 입장이다.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사진= 농심]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사진= 농심]

1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농심그룹 3남 신동익 부회장이 이끌던 메가마트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다.

업계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이달 초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기로 밝히고, 이후 사내이사직만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해당 이사회에선 새로운 신임 대표에 손영규 전 이스턴웰스 대표가 선임됐다.

한편 신 부회장은 지난 1999년 메가마트를 떠나 지난해 다시 복귀했는데, 복귀 1년만에 다시 또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일각에선 농심이 계열분리에 나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메가마트가 53.97%의 지분을 갖고 있는 엔디에스(농심데이타시스템)에 형인 신동원 회장과 신동윤 회장이 각각 15.24%, 11.75%씩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후 메가마트가 추가적으로 해당 지분을 사들이면서 계열분리를 본격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하지만 메가마트는 신 부회장의 사임 이유는 계열분리와 관계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장 경영을 위해 전문 경영인을 선임한 것이라고 일축했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11일 <녹색경제신문>에 “신 부회장은 오너 책임 경영의 일환으로 그간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뤄지기 힘들었던 사업 구조에 대한 본질적인 체질 개선을 직접 주도한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현장경영 강화를 통한 영업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영업  전문성을 갖춘 전문 경영인을 선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신동익 부회장은 전문 경영인의 현장경영을 적극 지원하고 그간 세심히 챙기지 못했던 계열사의 업무와 방향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 신임대표가 메가마트에 선임되면서 공석이 된 이스턴웰스 대표 자리엔 김권주 메가마트 본부장이 선임됐다. 이스턴웰스는 신 부회장이 지분의 30%, 나머지 35%씩을 신 부회장의 아들 승열씨와 딸 유정씨가 35%씩 보유하고 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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