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고어社, 차세대 수소전기차 전해질막 개발 나서...‘내구성·성능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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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고어社, 차세대 수소전기차 전해질막 개발 나서...‘내구성·성능 높인다’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4.01.0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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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해질막 개발해 상용 수소전기차 내구성·성능↑
-고어社, 현대차·토요타 등 글로벌 OEM과 협력관계 맺어와
현대차·기아, 미국 고어社와 차세대 수소전기차 전해질막 공동개발 협약[사진=현대차]
현대차·기아, 미국 고어社와 차세대 수소전기차 전해질막 공동개발 협약[사진=현대차]

현대차·기아가 미국 W. L. Gore & Associates社와 전해질막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5일 현대차·기아는 고어社와 개발한 전해질막을 차세대 상용 수소전기차에 적용해 내구성과 성능을 높인다는 계획을 전했다.

김창환 현대차·기아 수소연료전지개발센터장 전무는 “고어社와의 오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용 수소전기차에 요구되는 우수한 내구성을 확보하고자 한다”면서, “차세대 전해질막을 개발함으로써 연료전지 분야의 최신 기술을 선점하고 나아가 더욱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세상에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어社는 글로벌 소재 과학 기업으로, 연료전지용 전해질막 및 MEA(Membrane Electrode Assembly, 막전극접합체) 원천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또, 전해질막 양산화에 성공하는 등 뛰어난 기술을 바탕으로 전세계 주요 OEM 및 연료전지 전문사에 전해질막과 MEA를 공급해 수소 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대차는 고어社의 MEA를 1세대 투싼 iX35 수소전기차에 적용하는 등 15년 이상 협업관계를 유지해왔다. 또, 토요타도 1세대와 2세대 ‘미라이’에 고어社의 GORE-SELECT 멤브레인을 채택했다고 전해진다.

현대차·기아가 고어社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전해질막은 수소연료전지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부품이다. 전해질막은 수소가스에서 분리된 전자의 이동은 막고 수소이온만 선택적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 수소 이온 전도도에 따라 연료전지 내 화학반응 속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전해질막은 전체 연료전지 시스템의 출력 향상과 내구성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현대차·기아는 차세대 전해질막을 적용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할 경우 기존 상용 수소전기차보다 내구성 및 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량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양사는 전해질막 공동개발과 함께 관련 기술의 적용범위를 지속 확대하는 등 협업 분야를 다각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셸 어거스틴(Michelle Augustine) 고어社 클린 에너지 비즈니스 그룹 리더는 “우리의 우수한 고분자 전해질막 기술 솔루션을 기반으로 현대차·기아가 고객에게 성능 및 비용 측면에서 경쟁력 있는 수소전기차를 제공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와 이어온 오랜 파트너십을 더욱 발전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6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수소생태계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의 여러 주체들이 협업하는 ‘수소사업 툴박스(Toolbox)’ 구축 추진 계획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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