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돌린 물류 시장, 코로나19변이 바이러스에 변동성 증가 우려...HMM "지속적 모니터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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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물류 시장, 코로나19변이 바이러스에 변동성 증가 우려...HMM "지속적 모니터링할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12.27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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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항구·선박·컨테이너 가용성 美 생산성 제한과 연관
-세계보건기구, JN.1을 관심 변이로 지정
[사진=HMM]
[사진=HMM]

코로나19변이 바이러스인 JN.1의 급속 확산에 전 세계 확진자 수가 4주간 52% 늘었다. 해당 여파로 홍해에 뜬 다국적함대에 한숨 돌린 물류 시장에 변동성이 커질까 우려된다.

HMM 관계자는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가 큰 타격을 주지는 않았지만, 급증에 따른 국가별 통제 시스템의 가동의 범위와 강도 등의 변화가 있는지 지속적 모니터링을 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27일 세계은행(World bank)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갈등이 심화됐고, 이는 대리전 형상의 전쟁 리스크로 이어져 2022년 초부터는 유럽과 아시아 사이의 컨테이너 철도 운송도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컨테이너선은 글로벌 무역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며, 팬데믹 이전 2020년까지는 낮은 운임료와 높은 신뢰성을 제공했다. 그러나 팬데믹 확산 이후 운임료가 급증하고, 해상 항구, 선박 및 컨테이너 가용성이 줄어들었다. 

이러한 문제는 주로 동아시아의 항구 봉쇄나 미 서해안의 생산성 제한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 연쇄적인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한때 상하이종합컨테이너지수는 5000p를 넘어서며 각국의 인플레이션 급증에 한 축을 담당했다.

여기에 다국적함대의 파견으로 홍해 지역의 리스크가 줄어들자 머스크 등 전 세계 10대 해운사가 홍해 루트로의 항로 변경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확진자 수 급증은 각국의 항구 봉쇄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여 결국 컨테이너운임지수를 높이는데 결정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팬데믹으로 인해 이동 제한과 봉쇄 조치가 시행됐으며, 이는 항공 운송과 선박 운송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한,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국가에서 트럭 운전자, 기차 엔지니어, 항구 및 창고 노동자의 가용성에도 영향을 받았다. 이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또한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고, 반도체를 주요 부품으로 사용하는 제조업 분야에서 생산 및 운송 능력이 제한됐다.

2023년 물류성과지수 분석의 시사점을 정리하면 세관 및 통관 관리 효율성, 무역 및 운송 인프라의 품질, 물류 서비스의 능력과 품질 그리고 화물 추적 능력의 경우 전 세계 국가들이 전반적으로 개선됐고 특히, 선진국들의 경우 대체적으로 2018년 보다 점수가 상승했다.

그러나 경쟁력 있는 가격의 국제 운송 용이성과 화물의 정시 배송 빈도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점수 하락이 나타나고 있다. 팬데믹은 이동 제한, 운송 통제, 노동자 이슈, 위험 관리 및 검역 절차의 증가 등의 문제를 야기했기 때문에 물류 운송 비용 증가와 운송의 적시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겨울을 맞아 전 세계 코로나 확진자 중 27% 이상이 JN.1 바이러스며,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직전 기간 대비 52% 증가했다. WHO는 JN.1을 관심 변이로 지정했다.

아시아 물류의 중요 거점 중 하나인 싱가포르도 신규 확진자가 전달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안태건 부경대 국제통상학부 교수는 "무역과 물류 성능은 글로벌 공급망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효율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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