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조해양‧한화오션, 선별 수주 전략으로 中 물량공세에 맞서..."LNG 운반선‧VLCC 등 韓이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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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조해양‧한화오션, 선별 수주 전략으로 中 물량공세에 맞서..."LNG 운반선‧VLCC 등 韓이 휩쓸어"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12.0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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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차별화된 기술력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힘쓸 것
-한화오션, 대형 선박과 고부가 가치 선박 부문에 있어 독보적 지위
[사진=HD한국조선해양]
[사진=HD한국조선해양]

한국 조선을 이끄는 양대 산맥인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이 중국과의 경쟁서 물량이 아닌 질로 승부를 보겠다고 전했다.

5일 HD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국내 주요 조선사들은 선별 수주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실제 한국의 수주 선박의 척당 표준선환산톤수(CGT)는 중국을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3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등 현재 고부가 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충분한 일감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글로벌 조선업 선도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오션도 전체 수주량에서는 중국에 뒤처진 것처럼 보이나, 우리가 수주하는 선박에 들어가는 기술력이나, 시스템 그리고 선급을 보면 국내 조선사가 대형 선박과 고부가 가치 선박 부문에 있어 독보적 지위를 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 관계자는 "LNG 운반선과 같은 고부가 가치 선박 수주에서는 한국의 수주 건수가 앞도적"이라며 "지금까지 한국 조선업계 한 척이 중국의 물량공세를 이길 수 있었던 원동력은 기술력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국내 조선업계가 주력으로 수주하는 분야인 'LNG 운반선‧대형 유조선‧컨테이너선'에 대한 선가지수는 올 1월 162.67에서 11월 176.31로 13.64p 증가했다. 

LNG 운반선의 경우 연초 248백만 달러에서 출발한 선가가 현재 265백만 달러까지 상승하며 꾸준한 우상향을 보였다. 같은 기간 대형 유조선과 컨테이너선도 꾸준히 선가가 상승해 11월 기준 각각 128백만 달러, 234백만 달러 선에서 수주되고 있다.

클락슨리서치에서 집계한 올 11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88척(159만 CGT)다. 이는 전월 371만 CGT 대비 57% 감소한 수치며, 전년 동기 336만 CGT와 비교해도 53%가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 세계 누계 수주는 3809만 CGT(1545척)로 전년 동기 4777만 CGT(1811척) 대비 20%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963만 CGT(191척, 25%), 중국은 2209만 CGT(973척, 58%)를 수주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1%, 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주 잔량 부문서 11월 전 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75만 CGT 증가한 1억 2542만 CGT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중 한국 3954만 CGT(32%), 중국 6047만 CGT(48%)를 기록하며 전체 물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한국은 82만 CGT, 중국은 16만 CGT가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 한국은 5%, 중국은 14% 각각 증가했다. 야드별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070만 CGT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1000만 CGT), 한화오션 옥포조선소(800만 CGT)를 기록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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