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다] 운명을 개척하는 기업, JW중외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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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는 기회다] 운명을 개척하는 기업, JW중외제약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12.26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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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과징금⋅혁신형기업 탈락⋅후보물질 권리반환 3대 악재…호실적으로 극복
오리지널 의약품 판매호조, 반등 발판 마련…R&D 투자확대, 신약개발 선순환 구조
3Q 매출, 역대 최대 실적…리바로⋅헴리브라⋅악템라 등 3개 신약 매출 견인
JW중외제약 과천 신사옥. 사진=JW중외제약

JW중외제약이 연이은 악재를 호실적으로 극복하며 국내 제약시장에서 건재를 과시하고 있다. 

공정위 과징금, 혁신형 제약기업 탈락, 덴마크 레오파마의 아토피 치료제 후보물질의 권리 반환 등 여러 악재를 겪었지만 오리지널 의약품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체 매출의 72%를 차지하는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악템라 등 3개 핵심 품목이 매출을 견인했다. 이들 리바로, 헴리브라, 악템라 등은 오리지널 제약사로부터 판권을 도입한 품목이다. 

일반적으로 글로벌 제약사와 코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판권을 확보하는 것과는 달리 재계약 불발에 따른 매출감소 위험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리지널사로부터 국내 판권을 확보하는 전략을 선택했다.

JW중외제약의 3분기 실적은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82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6% 증가했다.

사진=중외제약 홈페이지 캡처
사진=JW중외제약 홈페이지 캡처

영업이익도 전문의약품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 127억원에 비해 110.9% 늘어난 268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JW중외제약의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꾸준한 실적 성장에 더해 신약 파이프라인의 R&D(연구개발)에 대한 성과 기대감 등을 돌파구로 설정했다. 전문의약품(ETC) 등에서 확보한 현금으로 R&D 투자를 늘리고, 이를 통해 신약개발에 투자하는 순환적 구조를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신약 R&D에 투자한 비용은 558억원으로, 매출의 10.3%에 차지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약개발에 투자한 비용 422억원에 비해 32.5% 증가한 것으로, 신약개발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신약개발에 대한 투자는 파이프라인으로 이어진다. JW중외제약이 집중하고 있는 신약 파이프라인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JW2286’와 탈모 치료제 'JW0061' 인데, 둘 다 내년 상반기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 홈페이지 캡처
사진=JW중외제약 홈페이지 캡처

고형암 치료제인 ‘JW2286’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신청했다. 표적항암제 STAT3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의 혁신신약 후보물질로 경구제(먹는 약)로 개발하고 있으며 삼중음성 유방암, 위암, 직결장암 등 고형암이 적응증이다.

탈모 치료제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에 있는 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과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혁신신약 후보물질이다.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10여개국에 물질특허를 출원했다. 

이밖에 현재 국내 임상 3상 중인 통풍 신약 ‘에파미뉴라드’는 최근 대만, 태국, 싱가포르에서 3상 IND 승인을 받았다. 말레이시아도 IND 심사 중이다. 에파미뉴라드 임상 3상과 함께 글로벌 기술 수출도 추진 중이다.

하나증권은 “올해 3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2024년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R&D 개발 투자와 함께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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