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원전 예산 전액 복원...산업부‧한수원, "리스크 관리에 총력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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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원전 예산 전액 복원...산업부‧한수원, "리스크 관리에 총력 다할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12.22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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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핵심광물비축기지 신규 건설할 것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3곳에 총 392억원 규모 인프라 구축
[사진=한수원]
[사진=한수원]

지난 5년여간 침체기에 있던 원전 시장이 원전 예산 전액 복원으로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22일 본지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야당에 의해 삭감됐던 원전 예산이 전액 복원됐다. 총 11조5188억원 규모의 산업통상자원부의 내년 예산안이 통과됐다. 산업부는 확보한 예산을 바탕으로 경제 활력 회복과 국민 생활 안정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예산 국회서 의결된 산업부 2024년 예산안 및 기금 운용 계획안은 총 11조5188억원으로 올해 예산 대비 4452억원(4.0%) 증가했다.

당초 정부가 국회에 올린 산업부의 내년 예산은 11조2214억원이나, 국회 심의 과정에서 3788억원 증액되고 814억원이 감액됐다.

특히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으로 전액 삭감했던 원전 관련 예산이 전액 복원됐다. 복원 예산에는 원전 중소·중견기업 저리 융자, 수출 보증 등 원전 분야 예산은 7615억원을 반영했다. 이는 올해 대비 1877억원(32.7%) 오른 액수다.

산업부가 원전 예산을 확보함에 따라 한국수력원자력의 신한울 2호기(140만 KW급) 가동에도 힘이 실릴 모양새다.

140만 KW급인 신한울2호기는 이번 계통연결을 통해 시운전 기간 동안 경북도 연간 가정용 전력소비량의 27.2%에 해당하는 시간당 평균 약 70만kWh의 전력을 생산해 겨울철 전력 수급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수원 관계자는 "내년 예산이 삭감되지 않아 원래 진행하고 있고 진행할 예정인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게됐다"며 "신한울 3, 4호기와 SMR 건설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발 중요 원자재 수출 규제에 위험을 느낀 정부와 국회는 총 2417억원 규모(내년 187억원)의 예산을 배정해 핵심광물비축기지를 신규 건설하고, 리튬, 희토류 등 핵심광물 비축예산도 올해 대비 1985억원(526%) 증가한 2331억원을 편성했다.

산업부는 "국내 첨단전략산업이 초격차 역량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 인프라 구축, 인력양성에 2,390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또 "국가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 3곳에 총 392억원 규모의 인프라 구축도 지원하고, 배터리 아카데미 신설, 특성화 대학원 지정 등을 통해 첨단산업에 필요한 현장 및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공급망 재편 등 우리 경제와 산업을 위협하는 요인들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산업부는 연초부터 예산을 신속히 집행해 대내·외 리스크에 총력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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