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에너지 업체 50곳 중 10곳 영업손실…HD현대일렉트릭, 1년 새 영업益 1000억 넘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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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에너지 업체 50곳 중 10곳 영업손실…HD현대일렉트릭, 1년 새 영업益 1000억 넘게 증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12.21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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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및 2023년 3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에너지 업체 50곳 3분기 영업손실, 2022년 -21조 5806억 원→2023년 -5조 9837억 원
-50곳 중 18곳 1년 새 영업이익 감소…대한전선, 영업이익 증가율 300%↑
[자료=에너지 관련 업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에너지 관련 업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전기·가스·축전지 등 에너지 관련 50개 업체들의 올 3분기 영업손실 폭은 최근 1년 새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5조 원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에너지 관련 업체 50곳 중 절반 이상이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조사 대상 에너지 업체 중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이 1년 새 1000억 원 넘게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엘앤에프는 1000억 원 넘게 영업내실이 줄어들어 대조를 보였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주요 에너지 업체 50곳의 2022년 3분기 대비 2023년 3분기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에너지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영업손실 규모는 5조 9837억 원을 넘었다. 작년 3분기 동기간 영업적자액은 21조 5806억 원이었다. 1년 새 15조 원 넘게 적자폭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6조 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18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떨어졌고, 10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달리 18곳은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4곳은 영업흑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선, 올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300%↑

조사 대상 에너지 관련 업체 중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대원전선’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에 15억 3800만 원 수준이었는데, 올 동기간에는 78억 1300만 원으로 영업이익이 408%나 껑충 뛰었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00억 원 넘는 기업 중에서는 ‘대한전선’이 1년 새 영업내실이 300%를 넘어섰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때 148억 3500만 원이던 것이 올해 동기간에는 603억 9200만 원으로 307.1%나 수직상승했다.

이외 영업이익이 100% 넘게 증가한 곳은 2곳 더 있었다. ▲동양이엔피(160.5%) ▲HD현대일렉트릭(124.8%) 두 곳이 포함됐다. 동양이엔피는 95억 7600만 원에서 249억 4400만 원으로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839억 9300만 원에서 1887억 9900만 원으로 1048억 원 넘게 영업곳간이 더 채워졌다. 이번 조사 대상 에너지 업체 중에서는 1년 새 영업이익 증가액이 가장 컸다.

이중 엘에스일렉트릭은 작년 3분기 때 749억 1100만 원이던 것이 올 동기간에는 1513억 5400만 원으로 1년 새 영업이익이 764억 원 이상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369억 1100만 원에서 1019억 1300만 원으로 영업내실이 65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이외 ▲일진전기(96.6%) ▲한국단자공업(88.6%) ▲비츠로셀(81.9%) ▲엘에스일렉트릭(74.6%) ▲가온전선(57.4%) ▲파워넷(48.7%) ▲효성중공업(34.1%) ▲티에이치엔(21.1%) ▲삼천리(20.6%) ▲더블유씨피(19.5%) 순으로 10~100% 사이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하락한 곳은 6곳이나 됐다. 이 중에서도 에스피지는 86.3% 수준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작년 3분기 때 88억 9700만 원이던 영업이익이 올 동기간에는 12억 2200만 원으로 뚝 떨어졌다.

이외 ▲광명전기(-80.4%) ▲엘앤에프(-73.4%) ▲에스씨디(-65.6%) ▲인천도시가스(-54.3%) ▲에코프로비엠(-54.1%) 등은 50% 이상 영업이익이 추락했다.

50곳 중 5곳은 작년 3분기 때 영업이익을 봤었는데 올 동기간에 영업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파세코(22년 3분기 영업이익 123억 8500만 원→23년 3분기 영업손실 –10억 3600만 원) ▲서울도시가스(82억 7700만 원→ –14억 2500만 원) ▲원익피앤이(59억 7000만 원→ –187억 9700만 원) ▲파워로직스(13억 2700만 원→ –63억 7500만 원) ▲대한광통신(5억 1000만 원→ –105억 8600만 원)가 포함됐다.

5곳은 작년 3분기와 올 동기간에 연속으로 적자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에는 한국전력이 가장 먼저 꼽혔다. 한국전력은 작년 3분기 때 23조 9475억 원이던 영업적자액이 올 동기간에는 7조 9060억 원으로 적자폭이 8조 원 가까이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작년 3분기 때 3945억 원이나 적자를 봤는데, 올 동기간에는 2990억 원 영업손실을 봤다. 적자폭이 감소하긴 했지만 2년 연속 3분기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지역난방공사(-2790억 1600만 원→–1792억 3100만 원) 등도 작년 3분기와 올 동기간 모두 1000억 원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 2023년 3분기 에너지 업계 영업이익률 1위 비츠로셀 ‘24.3%’

[자료=에너지 업체 3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에너지 업체 3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에너지 업체 50곳 중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비츠로셀’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1288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313억 1300만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24.3%로 주요 에너지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더브율씨피도 20.8%로 20%대 영업이익률을 보였다.

영업이익률이 10%대인 곳은 ▲신성델타테크(13.5%) ▲HD현대일렉트릭(11.9%) ▲SGC에너지(11.5%) ▲상신이디피(10.3%) 4곳이 포함됐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에너지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한국가스공사’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9개월 간 영업이익은 7021억 61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삼성SDI 4858억 8100만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엘에스일렉트릭(2113억 3900만 원) ▲HD현대일렉트릭(1887억 9900만 원) ▲효성중공업(1273억 2300만 원) ▲삼천리(934억 700만 원) ▲에코프로비엠(924억 9900만 원) ▲SGC에너지(699억 1900만 원) ▲대한전선(603억 9200만 원) ▲세방전지(569억 9500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에너지 관련 업체 50곳 3분기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에너지 관련 업체 50곳 3분기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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