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차량 전소에도 LFP 배터리는 멀쩡...‘대처 방식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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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차량 전소에도 LFP 배터리는 멀쩡...‘대처 방식도 빛났다’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12.21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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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부산에서 후미 추돌로 토레스 EVX 전소
-화재 원인으로 배터리 지목됐으나, 아닌 것으로 밝혀져
-차량 전소에도 배터리 셀 손상 미비해 안전성 입증돼
KGM '토레스 EVX', 화재 조사
KGM '토레스 EVX', 화재 조사

KG모빌티리의 토레스 EVX 차량에서 화재가 났지만 화재 원인으로 지목됐던 배터리의 손상은 미비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KG모빌리티는 전소된 토레스 EVX의 배터리를 공개하고, 화재 발생에도 배터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정확한 조사 결과는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사 중으로 전기차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이나 우려가 확산되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이번 화재로 인해 토레스 EVX에 적용된 LFP 배터리가 화재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방증이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오후 3시경 부산 북구의 강변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토레스 EVX의 후미를 추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 2대가 전소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화재의 원인이 토레스 EVX의 배터리일 것이라고 추정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삼원계 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LFP 배터리에서 화재가 났다는 소식에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전기차는 시기상조다’, ‘LFP 배터리도 소용없네’, ‘전기차는 사고나면 전소되는데 그럼 들고다녀야 하나’ 등 전기차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사고의 원인은 LFP 배터리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KG모빌리티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은 경찰 및 소방당국이 조사 중이지만, 화재가 발생한 토레스 EVX의 배터리의 셀에서 화재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KG모빌리티는 전소된 토레스 EVX를 부산서비스센터에 입고해 소방당국과 함께 배터리를 탈거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배터리 셀에서 화재 흔적은 없었으며 차량이 전소됐음에도 불구하고 토레스 EVX의 LFP 배터리 상태는 문제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한편, 토레스 EVX의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LFP 배터리의 안전성도 입증됐지만, KG모빌리티의 대응 방식도 빛났다는 반응이 나왔다. 자동차 제조사 입장에서 전기차 화재사고는 민감한 이슈인데, 먼저 화재 사실을 알리고 화재 원인을 규명하겠다고 밝히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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