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 접종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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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 접종 이유는
  • 강성기 기자
  • 승인 2023.12.1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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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 추가 접종 모습 언론 공개…일석삼조 효과 기대

엔데믹 전환으로 급감한 실적 반등 카드…‘스카이코비원’ 생산 중단 아픔 겪기도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자사 제품 홍보에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9일 안 사장이 경기 성남에 위치한 판교예스의원에서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을 추가 접종하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은 B형 간염,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등의 생산 방식과 동일한 유전자재조합 기술로 만들어진 합성항원 백신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의 3대 주주이며 국내 백신 국내공급을 맡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안 사장에게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아픔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이 국내 수요 부진으로 지난해 말 생산을 중단했다. 때문에 안 사장이 이번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에 대한 기대는 남다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짧은 시간 속에서 코로나19 백신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면서 “변이주들이 계속 발생하는 현실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접근하기 위해 스카이코비원 생산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안 사장이 언론 공개를 통해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 홍보 모델을 자처함으로써 다양한 홍보효과가 기대된다. 우선, 대표이사가 홍보 일선에 나섰다는 것만으로도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할 수 있다. 대다수 온-오프라인 언론에서 안 사장이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 접종 모습을 다뤘으니 홍보 효과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두 번째,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 접종 모습을 통해 안전하다는 점이 입증됐다. 기존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모더나, 화이자 백신은 접종자 중 극히 일부에서 심근염, 심낭염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안전성에 다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노바백스 백신은 FDA의 승인을 받은 mRNA 플랫폼 기술에 기반한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과 달리 합성항원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합성항원 플랫폼은 독감, B형 간염,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서 장기간 활용되면서 이미 안전성이 검증됐다. 지난달 3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같은 달 31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사용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세 번째,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의 저조한 접종률이 문제가 됐는데 이번 안 사장의 노바백스 백신 접종 모습이 세인들간에 회자되면서 접종률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제품 선택의 폭이 크게 넓어졌다는 점에서 이 같은 기대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더구나 노바백스 개량 백신 접종 대상이 만 12세 이상 모든 국민으로, 65세 이상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도 포함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안 사장은 노바백스 코로나19 개량 백신이 엔데믹 전환으로 급감한 실적을 반등시킬 카드가 되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기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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