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신임 생보협회장 "본업 경쟁력·수익 다각화 추진"...위기극복 핵심과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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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주 신임 생보협회장 "본업 경쟁력·수익 다각화 추진"...위기극복 핵심과제 제시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12.12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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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보산업 경영환경 악화...3가지 핵심과제 제시
- 본업경쟁력과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 新시장 진출로 수익기반 다각화 추진
- 고객신뢰 제고와 사회적 책임 확대도 강조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사진=생명보험협회]

 

보험업계 안팎에서 김철주 신임 생명보험협회장의 취임사 내용을 주목했다. 생보시장 포화에 따른 성장정체와 빅테크 등 새로운 플레이어의 출현 등으로 생보산업은 중대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는 진단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김철주 회장은 지난 11일 생명보험협회 강당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저성장·고물가 기조의 거시경제 환경과 저출산·고령화로의 급격한 인구구조의 변화로 경영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며 "100년이 넘는 생보산업의 역사적 저력으로 협회와 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난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같은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3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①생명보험의 본업경쟁력과 사회안전망 역할 강화다. 과거 인지(人紙)산업이었던 생명보험은 급격한 인구구조 변화와 디지털 전환에 직면해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새로운 성장전략 마련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판단에서다.

이어 김 회장은 ②新시장 진출을 통한 생보사 수익기반 다각화를 강조했다. 금융과 비금융을 아우르는 빅블러(Big Blur) 시대에 보험회사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과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③고객신뢰 제고와 사회적 책임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각오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신뢰가 관계의 시작이자 밑바탕이 돼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아울러 김회장은 생보협회 임직원들에게 "변화와 혁신의 자세를 더욱 견고히 하고 생보업계를 대표한다는 책임감과 함께 회원사는 물론 다양한 대외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생명보험산업은 저성장․고물가 기조에 따른 경기침체, 소비여력 감소와 함께 저출산·고령화로의 급격한 인구구조의 변화로 큰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 3분기 0.7명에 턱걸이한 합계출산율과 목전에 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은 보험수요의 가파른 감소와 사회적 부담의 확대를 동시에 야기하고 있다. 또한, 소비계층의 인식변화에 따른 생명보험 기피현상과 시장포화는 생보업계의 총자산과 수입보험료의 성장정체로 나타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3분기 생명보험회사 수입보험료는 76조45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283억원(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리 변동폭 확대와 주식시장 위축 등으로 생보 주력상품인 저축성보험 및 변액보험 관련 수입보험료가 작년에 비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신임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은 지난 5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단독 후보로 추천됐으며, 이후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김 회장의 임기는 이달 9일부터 2026년 12월 8일까지 3년이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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