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제원유가격 상승 여파로 모든 물가 지수↓...석화業 "中 내년 리오프닝 힘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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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제원유가격 상승 여파로 모든 물가 지수↓...석화業 "中 내년 리오프닝 힘들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12.1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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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석유 가격 높아지면 생산량(PPI)은 줄어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를 위한 선택이 석유가격 높여
[사진=최지훈 기자]
[사진=최지훈 기자]

중국 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지표가 국제원유가격 상승의 여파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신용평가기관에 의해 투자 적정성까지 하향 조정됨에 따라 국내 석화업계가 원하는 내년 상반기 리오프닝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Dan Shin, University of Nottingham 교수에 따르면 중국은 원재료인 석유의 가격 수준이 높아지면 생산량(PPI)은 줄어든다. 이는 사회적 수요에 영향을 미쳐 수요를 감소시키며 그 파생적 효과로 다수의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이로 인해 생활소비가 증가해 인플레이션과 경제성장률 저하로 이어지게 된다.

[사진=네이버]
[사진=네이버]

해당 이론에 따라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를 확인한 결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 그리고 두바이유까지 모두 상승세를 지속하자 그에 따른 하방 압력으로 소비자물가지수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고, 생산자물가지수는 마이너스 영역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Zeng, Imperial College London 교수는 국제 원유 가격의 상승, 상품지수 펀드 및 인플레이션 등 3가지 요인에 대한 상호 관계를 연구한 결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국제 원유를 비롯한 대량 상품을 구매해 상품지수펀드의 대규모 매입으로 국제원유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투자의 영역에서 무디스는 중국의 신용도를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이 촉발한 중국의 저성장 기조는 중국의 리오프닝을 기대하는 국내 석유화학업계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올해 3분기 초반만 하더라도 조심스럽게 석화업계 내부에서 내년도부터 중국의 경제 전반적 상황이 좋아짐에 따라 수출입이 늘어나는 리오프닝을 기대해 봐도 될 것 같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었다.

국내 메이저 석화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리오프팅을 보자면 모든 관련 지표가 연말로 갈수록 부정적으로 돌아서면서 내년도 상반기 호재는 사실상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그에 따라 준비하고 있다"며 "공급망 시장 다변화를 통해 의존성을 낮추고 다양한 공급망 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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