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석화業 50곳,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반토막…1년 새 50% 넘게 상승한 6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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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석화業 50곳,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년比 반토막…1년 새 50% 넘게 상승한 6곳은 어디?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11.29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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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2022년 및 2023년 3분기 영업손익 및 영업손익률 변동 조사
-석유화학 업체 50곳 3분기 영업益, 2022년 79 6113억 원→2023년 4조 1905억 원
-50곳 중 37곳 영업익 감소 및 적자 기록…S-Oil·금호석유·롯데정밀화학·한화솔루션, 영업이익 전년比 50% 넘게 감소
[자료=석유화학 업체 3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3분기 영업이익률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최근 올 3분기 국내 주요 석유화학(석화) 업체 50곳의 영업이익 규모는 1년 새 반토막 넘게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 석화 업체의 올 초반 경영 성적표가 좋지 않았다는 얘기다. 조사 대상 50곳 중 37곳은 작년 3분기(1~9월)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이 감소하거나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도 HDC현대EP를 비롯해 KCC, 한화 등 6곳은 50% 이상 영업이익이 증가해 주목을 끌었다.

이 같은 내용은 본지가 ‘국내 석화 업체 50곳의 2022년 3분기 대비 2023년 동기간 영업이익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조사 대상 기업은 석화 업종에 있는 매출 상위 50곳이다. 영업손익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국내 주요 석화 업체 50곳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4조 1905억 원 수준이었다. 작년 3분기 동기간 벌어들인 9조 6113억 원에 비하면 5조 4207억 원 이상 줄었다. 영업이익 감소율만 해도 56.4%로 60%에 가까웠다. 특히 조사 대상 50곳 중 28곳은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떨어졌고, 9곳은 영업적자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HDC현대EP, 2022년 3분기 대비 2023년 동기간 영업이익 증가율 184%↑

 

[자료=석유화학 업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업체, 녹색경제신문]

 

조사 대상 석화 업체 중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에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HDC현대EP’ 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작년 3분기에 82억 6200만 원에 불과했는데 올 동기간에는 234억 7900만 원으로 184.2%나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50% 넘게 증가한 곳은 5곳 더 있었다. ▲애경산업(98.4%) ▲케이씨씨(87.8%) ▲삼화페인트공업(83.8%) ▲코스맥스(73.5%) ▲한화(53.6%) 가 여기에 포함됐다.

이중 KCC는 1380억 원에서 2591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90% 가까이 증가했고, 한화는 1030억 원에서 1582억 원으로 영업내실이 좋아졌다. 애경산업 역시 255억 원에서 506억 원으로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이외 영업이익이 10% 이상 오른 곳은 6곳으로 조사됐다. ▲노루페인트(31.8%) ▲KPX케미칼(31.7%) ▲한국콜마(28.5%) ▲미창석유공업(20.7%) ▲티케이지휴켐스(19.6%) ▲동성화인텍(18.8%)가 여기에 포함됐다.

반면 조사 대상 50곳 중 17곳은 1년 새 영업이익이 50% 넘게 쪼개졌다. 대표적으로 후성은 올 3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작년에 680억 원 이익을 올리던 것에서 올해는 5억 원 수준으로 92.3%나 영업이익 외형이 감소했다.

이외 ▲LG화학(-97.6%) ▲남해화학(-84.2%) ▲미원에스씨(-77.2%) ▲유니드(-76.6%) ▲송원산업(-75.5%) ▲한화솔루션(-71.5%) ▲아모레퍼시픽(-69.1%) ▲애경케미칼(-66.4%) ▲금호석유화학(-65.8%) ▲한국알콜(-65.4%) ▲국도화학(-59.6%) ▲이엔에프테크놀로지(-62.7%) ▲SKC(-60.9%) ▲S-Oil(-60.5%) ▲롯데정밀화학(-59.1%) ▲서흥(-50.6%) 등으로 최근 1년 새 영업이익이 반토막 넘게 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에쓰-오일은 작년 3분기 때 3조 5637억 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렸는데 올 동기간에는 1조 4080억 원으로 이익이 급감했고, LG화학 역시 1조 4107억 원 넘게 이익을 내던 것에서 345억 원으로 1조 원 넘게 영업내실 규모가 쪼그라졌다.

20~50% 미만으로 영업이익이 떨어진 곳은 8곳 있었다. ▲미원상사(-20.5%) ▲제이씨케미칼(-23.3%) ▲SK이노베이션(-24.3%) ▲코오롱플라스틱(-25.1%) ▲한솔케미칼(-26.7%) ▲효성티앤씨(-34.9%) ▲LG생활건강(-42.9%) ▲코오롱인더스트리(-48.8%) 가 이들 기업군에 포함됐다.

◆ 2023년 3분기 석화 업계 영업이익률 1위는 SKC ‘38%’

조사 대상 석화 업체 50곳 중 올해 3분기 영업이익률 1위는 ‘SKC’가 차지했다. 이 회사의 올 3분기 매출은 850억 원 수준인데 영업이익은 323억 원으로, 매출 대비 영업이익 비중을 뜻하는 영업이익률은 38%로 석화 업체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SK이노베이션도 매출 1조 3595억 원에서 영업이익 4388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2.3%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올 3분기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은 곳은 9곳 더 있었다. ▲한솔케미칼(21.2%) ▲미원상사(16.7%) ▲효성첨단소재(16.6%) ▲티케이지휴켐스(14.8%) ▲동진쎄미켐(14.6%) ▲미창석유공업(12.1%) ▲케이씨씨(11.8%) ▲롯데정밀화학(10.9%) ▲애경산업(10.6%)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한편 올해 3분기 기준 석화 업체 영업이익 규모가 가장 큰 곳은 ‘S-Oil’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사의 올해 9개월 간 영업이익은 1조 4080억 원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SK이노베이션 4388억 원으로 넘버2를 보였다.

이외 영업이익 TOP 10에는 ▲KCC(2591억 원) ▲한화솔루션(2094억 원) ▲LG생활건강(2092억 원) ▲금호석유화학(1972억 원) ▲한화(1582억 원) ▲롯데정밀화학(1478억 원) ▲티케이지휴켐스(1227억 원) ▲동진쎄미켐(1057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석유화학 업체 50곳 영업이익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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