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우리WON주택대출' 접수 일시 중단…대출 관리 아닌 상품 리뉴얼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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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우리WON주택대출' 접수 일시 중단…대출 관리 아닌 상품 리뉴얼 목적
  • 정창현 기자
  • 승인 2023.12.07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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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환대출 플랫폼 출시 앞두고 상품 리뉴얼 돌입
가계대출 관리 목적과는 무관

우리은행이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우리WON주택대출’ 신규 접수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오는 13일 오전 9시까지 ‘우리WON주택대출’ 신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대환대출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전용상품으로 리뉴얼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규 접수를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관리 목적이 반영된 조치라는 일각의 분석에 대해서는 “가계대출 관리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며 “대출 관리와 별개로 오로지 상품 리뉴얼 목적으로 중단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B국민은행 역시 대환대출 플랫폼 시장에 맞춰 ‘KB 스타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하면서 기존 상품인 ‘KB주택담보대출’의 신규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주택담보대출 신청 이후 대출 실행까지 최소 2주 이상의 기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달 중순까지 ‘우리WON주택대출’ 신규 접수가 일시 중단되면서 우리은행의 비대면 주담대 상품을 통한 연내 대출 실행은 사실상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
[사진=우리은행]

대환대출 플랫폼이란 은행 방문 없이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게 더 낮은 금리의 대출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다. 차주들의 이자 부담 완화를 위해, 정부 정책에 따라 연말부터 주택담보대출 및 전세자금대출도 대환대출 플랫폼 서비스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관련 시장 규모가 수백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전용상품을 출시했거나 정돈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우리WON주택대출’ 상품은 오는 13일 오전 9시 리뉴얼이 완료될 예정이며 그때부터 판매를 재개한다. 기신청 고객들은 오는 11일 오후 6시까지 서류제출을 완료해야 하며, 서류제출이 완료된 건에 한해서만 대출실행이 가능하다.

정창현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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