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장녀' 최윤정, 입사 6년만에 SK그룹 임원 '고속승진'...'경영 3세' 최민정·최인근 근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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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장녀' 최윤정, 입사 6년만에 SK그룹 임원 '고속승진'...'경영 3세' 최민정·최인근 근황은?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12.07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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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윤정,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 등에서 업무 역량 인정받아
- 오늘(7일) SK그룹 임원 인사...최창원, SK수펙스협의회 의장 선임
- 최민정, SK하이닉스 휴직 후 미국 생활...최인근, 에너지 관련 기업 근무

SK그룹 오너가 3세이자 최태원(63) SK그룹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34) SK바이오팜 전략투자팀장이 오늘(7일) 정기 인사에서 신규 임원으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입사 6년, 팀장 보직 1년도 안돼 고속승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그룹 안팎 소식통에 따르면 최윤정 팀장은 사업 개발과 관련한 조직을 책임지는 임원으로 보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최윤정 팀장이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신규 투자와 사업 개발 분야에서 업무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윤정 팀장

1989년생인 최윤정 팀장은 최종현·최태원으로 이어지는 SK가(家) 3세다. 최윤정 팀장은 중국 베이징 국제고를 거쳐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시카고대 뇌과학연구소 및 하버드대 물리화학연구소 연구원과 국내 한 제약회사의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2015년~2017년에는 글로벌 컨설팅기업인 베인앤드컴퍼니에서 컨설턴트로 일했다.

최윤정 팀장은 2017년 SK바이오팜 경영전략실 전략팀에 대리급인 선임 매니저로 입사했다. 이어 2019년 휴직한 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생명정보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2021년 7월 복직해 올해 1월 글로벌투자본부 전략투자팀 팀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3월에는 장동현 SK(주) 부회장이 태스크포스(TF)장을 맡은 신약 개발 TF에 합류했다.

최윤정 팀장의 승진은 휴직을 감안할 때 만 5년 여 근무했다는 점에서 빠른 편이라는 평가가 많다. 

한 4대 그룹 출신 고위관계자는 "최윤정 팀장의 임원 승진은 6년만으로 상당히 빠른 편"이라며 "SK그룹 후계 구도에서 앞서나가는 형국인데 다른 그룹의 세대교체 변화 등 SK그룹 내외부 여러가지 복잡한 이슈를 감안한 인사 조치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SK그룹은 이날 인사에서 최태원 회장의 사촌 동생이자 고(故) 최종건 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최창원(59)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SK그룹 2인자 자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등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선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전 대표, 그룹 배터리 사업 담당하는 SK온 대표로 복귀 전망

특히 조대식(63)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60) SK㈜ 부회장, 김준(62)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60)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명예직인 고문 자리로 물러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지난해 3월 현업을 떠난 이석희(58) SK하이닉스 전 대표가 그룹 배터리 사업을 담당하는 SK온 대표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

한편, 최태원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32)씨는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로 입사해 지난해 초 미국법인 전략파트에서 근무하던 중 휴직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관련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있다. 또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장남 최인근(28) 씨는 SK E&S 매니저로 일하다가 2022년 말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에너지솔루션사업 현지법인인 '패스키(PassKey)'로 자리를 옮겨 경영수업을 받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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