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 12일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회동 예정...지배구조 기준 내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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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 12일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회동 예정...지배구조 기준 내놓나
  • 강기훈 기자
  • 승인 2023.12.06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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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오는 12일 그융지주 이사회 의장들 만나
CEO 선임절차 등 지배구조 관련해 발표할 예정
금융지주들 조직개편 앞두고 있어 변화 있을지 관심 집중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들을 만나 최고경영자(CEO) 선임 절차 개선방안 등 금융권 지배구조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오는 12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모범관행 방안을 발표한다.

앞서 금감원은 은행지주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7월 민관 태스크포스(TF)를 만든 바 있다.

TF에서 핵심적으로 다룬 주요 과제로는 CEO 선임 절차, 사외이사 지원 체계, 내부통제제도 개선 방안 등이다.

이 원장이 발표할 모범관행은 은행권 자율규제 형식으로 우선 도입되고 향후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등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CEO 자격요건부터 후보군 관리, 후보군 검증방식, 승계절차 개시 등에 대한 기준이 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금감원은 특히 금융사의 CEO 선임 및 승계절차가 지나치게 형식적이고 불투명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에서 유지하고 있는 부회장 체제가 회장 승계를 위한 요식행위라는 것이다.

이 원장은 지난 10월 5일 "원래는 선임 절차에 대한 평가 기준을 정한 뒤 공론화를 통해 후보군이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KB금융은 회장 후보군을 먼저 정하고 평가의 기준과 방식을 정했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원장이 이사회 의장들과 회동을 나눈 뒤 금융지주들은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어 현행 체제에 다소 변화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나금융의 경우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임기가 1년 남짓밖에 남지 않아 부회장 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KB금융 역시 임기가 만료될 예정인 일부 비은행 계열사 CEO 자리를 교체하는 것 말고는 현행 체제를 고수할 것이라는 분석이 대다수다.  

강기훈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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