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삼성생명, 7000억원 공동재보험 '맞손'..."상호 윈윈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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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삼성생명, 7000억원 공동재보험 '맞손'..."상호 윈윈 효과 기대"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12.05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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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5000억원에 이어 7000억원 규모 계약 체결
- 금리위험 대비 및 수익창출 등 상호 윈윈 효과 기대
- 공동재보험 수요 증가 전망...차별적 서비스로 대응 계획
[사진=코리안리, 삼성생명]

 

코리안리재보험은 삼성생명과 공동재보험 거래를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양사의 이번 계약은 지난해 5000억원에 이어 두번째다.

코리안리재보험과 삼성생명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두 회사가 약 4개월에 걸쳐 검토했으며 준비금 기준 약 7000억 규모의 계약으로 책임 개시일은 지난 달 1일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공동재보험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보험사의 새로운 재보험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재보험은 미국과 유럽에서 일반화된 금융재보험 방식으로, 대규모 고액사고와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는 전통적 재보험과는 달리 원수보험사가 위험보험료뿐만 아니라 저축 및 부가보험료를 재보험사에 출재함으로써 금리리스크, 해지리스크 등도 함께 이전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원수보험사는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할 수 있고 요구자본 감소로 재무건전성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리안리는 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라 지난 2017년부터 공동재보험 시행을 위한 사업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등과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하며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재보험 솔루션을 원수보험사에 제공해왔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공동재보험은 원수보험사의 금리위험을 재보험사에 출재할 수 있어 보험사들의 효율적 자본적정성 관리에 활용될 수 있다"며 "보험사는 금리변동 위험 등에 대비할 수 있으며 재보험사의 경우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한 운용자산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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